애용하는 제주나대의 파라코드 손잡이가 이번 촬영때 풀려버렸다. 혹한기 촬영 이후에 좀 헐렁 해지진걸 그냥 놔뒀었는데, 이번에 아주 완전히 풀려 버렸다.
원래는 골프채 손잡이 마감해주는 특수고무로 작업을 해주려 했지만, 다른 장비에 사용해본 결과 그립감은 좋은반면 내구성은 약해서 제외.
꼼꼼하게 파라코드로 작업해준 후에, 장갑을 착용한 후 랜야드로 고정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 그리고 부시크루 1회 정모때 선물받은, 도끼 수납집이 나대에도 딱 맞아 다음 촬영때 한번 응용해볼 생각. 또 다른 방법중 하나는 … 뭐 구입했는데 선물로 판매자가 보내준 미군대검 고정용 몰리. 현장에서 둘다 한번 테스트 해볼 예정.
수십정의 나이프를 소장하고 있지만, 그중 제주 나대 만큼 강력한 장비는 없는듯 하다. 허벅지 만한 나무도 도끼처럼 어렵지 않게 잘라낼수 있는가 하면, 길이 없는 숲을 헤치고 나갈때는 정글도 처럼. 나대의 등은 망치처럼. 땔감 쪼개기 부터 음식재료 썰기까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기에 전혀 아쉬움이 없고, 무게또한 적당하며 중심도 좋다.
농기구로 나뉘어 있어 도소법에서도 자유로우며, 가격또한 3-4만원대로 무척 저렴하다. 녹관리만 잘하면 민날이라 날관리가 어렵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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