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프 관리법 또한 병적인 나이프 매니아에겐 영원한 숙제 같다. 나의 경우 녹이 생기지 않는 스테인레스류 나이프는 주로 양털유로 관리한다. 양털유는 구리스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녹제거와 부식방지 기능이 있지만 구리스 기능이 탁월하다. 천연재료 기반이라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덜하다. 칼집이 뻑뻑한 나이프의 칼집 부분에 주로 처리해준다.
일본도 관리에서 시작된 동백유는 마감이 완벽하게 끝난 검류의 피니싱 개념으로 처리해주는 것일뿐,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쉬운 면이 있다. 음식에 사용되는 나이프는 초기 구입시에는 밀텍-1으로 두번 열처리를 해준 후에, 올리브 오일로 관리.
실사용 나이프에는 개인적으로 번들거리는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능하면 센츄리솔루션류의 전문 관리제품을 사용하거나 그 위에 밀리텍-1 같은 특수도료를 덧 입힌후 열처리(헤어드라이어 고출력)를 해준다.
밀리텍 – 1은 미스테리할 정도의 가공할 효과를 자랑하는데, 나이프에 발라준후 드라이기의 열정도의 온도(30-60도) 를 가해주면 금속에 특수한 변형을 일으키며 금속과 합성되어 표면 성질이 변하는데, 처리후엔 바닷물과 같은 염도에서도 부식이 생기지 않으며 기타 어떤 현상에도 금속표면이 보호되는 신통방통한 성분이다.
순서는 밀리텍 – 1 / 센츄리 솔류션 / 양털유 & 르네상스 왁스 (선택자유) 인데, 밀리텍은 초기 구입시에 두번정도 처리해준 후, 실사용때는 센츄리솔루션으로 사용후 수입. 그리고 장기 보관시에는 르네상스 왁스나 양털유를 사용. (르네상스 왁스는 나무는 결따라서 발라주고 나이프 또한 날을 따라 도포후 마감 후 건조시간 필요)
오지에서 그런것들이 없을때는 올리브 오일을 발라주거나, 혹은 돼지기름을 발라주거나, 립밤. 혹은 바세린을 발라주기도 하는데, 특히 손잡이가 나무로 된 나이프는 초기 구입때는 Renaissance Wax (르네상스 왁스) 로 처리해준후, 이후에는 올리브 오일등을 발라가면서 그냥 막 쓰면서 손때를 자연스럽게 입혀준다. (르네상스 왁스는 발라두고 보존하는기능은 뛰어나지만 실사용시엔 효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방법들에 공식이나 왕도는 없으나, 몇가지 알아두어야 할것은…
칼날은 초강력 울트라 강성의 나이프라도 꽃잎 처럼 약하다. 조심스럽게 살살 다뤄줘야 한다. 바닷물 등에 적셔졌을때는 강력한 염분때문에 스텐레스 나이프에도 부식이 일어난다. 이럴경우엔 민물로 골고루 박박 씻어준후, 다시 민물에 1시간 이상 담궈준후에.. 다시 위의 방식대로 처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나무손잡이 나이프의 매력은 … 오래 사용하면 사용자의 손모양에 맞게 만들어져 간다는 점이 매력적인것 같다.
http://www.militec-1.kr/main/militec1.htm (밀리텍-1 정보)
https://www.youtube.com/watch?v=j69pLkcdMhM (르네상스왁스 정보)
https://www.youtube.com/watch?v=_G4ul_nVWSU (센츄리 솔류션 정보)
https://www.youtube.com/watch?v=xBE3Vbjp_A4 (양털유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