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6 단상

EDC를 언제나 고민하며 구축중에 있습니다.

주로 차키와 함께 여러가지를 구성 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번에 구입한 초소형 방수 라이터 입니다. 티타늄으로 만들어져서 가볍고고무 오링으로 마감이 되어 방수가 가능하네요. 라이터 기름 넣으면 3분정도 탑니다. 긴급상황에서 칼로 잘 다듬어 불붙기 좋게 패더스틱을 만들어 둔 다음, 불 붙이기에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나노버전 파이어박스도 구입했습니다. 5인치 짜리를 가지고 있긴 한데… 더 가볍고 휴대가 편리해 보여서요. 이녀석은 데이백에 주로 휴대할 예정입니다. 작고 가벼워서 어디서던 어렵지 않게 불을 가둬두고 운용하기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번 2차 정모때는… 비가 오는 덕에 낮엔 열심히 새총. 활 강습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주로 호태열제님의 음식쇼와 함께 타프 밑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다양하고 심층깊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들을 배웠고, 또 동감하는 부분들도 확인 했답니다.

1. 생존. 서바이벌은 환경과 상황을 극복하는것. 부시크래프트는 자연속에서 자연의 것들로 즐기며 누리는것. 그리고 이것들은 결코 서로 다르지 않고 틀리지 않다는것. 두 개념은 상호존재보완 된다는 것. 무엇이 더 낫고 모자란 것이 없다는것.

2. 머리에 든건 아무런 필요가 없다는것. 기술은 몸에 스며들어야…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 칼종류 잘 알면 뭐하나. 손질하다 바로 베이는데. 자전거 이론 잘 알면 뭐하나. 탈줄을 모르는데. 필드에서 증명하고 그입 다물것.

3. 방송이 사람 망치는건 시간 문제란것. 과시욕자는 결국 필드에서 한번에 뾰록 난다는 것. 영상. 사진따위로 장난 치지 말고 당당히 나서서 증명하고 공유 하란 것.

4. 비벼서 불 잘 만드는 것이 실력자 아니란 것. 비벼서 불만들 상황이면 그냥 EDC 잘 챙겨 다니면서 항상 예비하는 것이 더 실력자란 것. 비비고 있을때 저체온증 때문에 눈돌아가고, 사랑하는 사람은 얼어죽는다는 것. 칼 하나 들고 생존.. 방송이 만들어낸 묘기대행진 판타지 란것. 정신들 차리란 것.

평소에 완벽하게 개인 업무. 동선 따라 WEDC 예비하고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생존인.

5. 우리나라에 몇명이 깊은 산속 오지에서 길잃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을 겪는가. 등산가도 버너는 갖고 가는 세상인데. 그것보다 현실적인 생존은 바로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시생존>. 블랙아웃 계속되면.. 아파트는 똥밭이 되고, 돈은 가치가 없어지고 항생제등이 금값이 되는것은 뻔한 사실. 이것이 정말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게될 실전 상황… 과연 누가 준비하고 있는가. 아직도 비벼서 불만드는게 자랑스러운가. 그 기술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나.

6. 생존은 결국 체력이다. 루이스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 첨언하면 깡도 필요 합니다. 체력좋은 사람도 깡. 의지가 없으면 금방 포기 합니다. 이번 1박때 일부러 저체온증 싸움 해보려고 … 매트만 깔고 모기 안달려들게 실크 천 하나만 덮고 깡으로 자봤습니다. 되더군요. 생존은 몸에 스며들어있는 스킬. 그리고 체력과 깡입니다.

다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되는 … 아주 뜻깊은 2차 정모였습니다. 그리고 특히 루이스님은 .. 아마 곧 그렇게 신바람 정보 공유하시다가, 그게 갑자기 방언으로 바뀌면서 아마 작두 타실 겁니다. 정말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주신 고급정보들 … 감사했습니다.

어떤 동호회든 그렇지만… 부시크루의 핵심은 오프라인이라고 믿습니다. 실전 입니다. 동호회 구호를….<그입 다물라> 라고 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내용물이꽉찬 통과 고수는…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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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20170429 적당한 거리 | QuickTime Project in Korea Versi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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