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두번째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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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엄[/su_dropcap]니랑 딸아이 데리고 심야영화 보러감. 나는 두번째 1987 감상. 9시 50분 심야인데 자리가 없음.

영화 1987중 포승줄에 묶인 고문경관들과 검사 만나는 장면에서 하정우의 대사.

[su_quote cite=”하정우 (검사역) “]면회실에 고양이좀 놔야겠어. 쥐가 살이 포동포동 쪄가지고 말이야.[/su_quote]

1987 영화의 메시지. MB를 잡으라는. 수많은 민초들의 개썅마이웨이정신이 빛나는 영화. 1987. 사실 이영화는 수많은 선배 문꿀오소리들의 개썅마이웨이정신이 빛나는 영화다. 압력와도 들이받는 하정우 검사. 기관원이 감시해도 기자에게 진실을 말하는 의사. 보도지침 있어도 들이받는 기자들. 그리고 그리고… 물어 뜯기고 고문당하고 자리에서 짤려도 자기 양심대로 자기 갈길 가는

개’썅’마’이’웨’이’정’신

 

담담하게 영화보시다가 대공요원들이 교회 쳐들어가서 목사님 두들겨 패는 장면 보신, 카톡 수구문자 전문 수신자 교회권사 울엄니 뚜껑열리심.

[su_quote cite=”황여사 (울엄니) “]학생들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냐. 전두환이 저놈은 왜 안죽여? [/su_quote]

눈물이 그렁그렁 하며 딸아이 재잘재잘.

[su_quote cite=”이가영 (아기새) “]아빠. 진짜 저런때가 있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고문하는 장면에서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았어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아빠랑 촛불 함께 들고 나간거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아빠도 싸울때 저렇게 맞았어요? [/su_quote]

날시퍼런 블랙리스트 탄압속에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 영화에 참여한 용기있는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처음볼때는 몰랐던 부분. 두번째에 드디어 … 깨닳은 사실하나.

이한열 열사의 시계와 손석희 JTBC 사장의 시계가 같다.  손석희 앵커는 87정신으로 아직도 싸우고 있다. 손석희 앵커가 5.18 기총소사 고발등… 왜 아직도 그 시대 언저리에서 외치고 있는지 이제 알것 같다. 그의 원동력은 광주와 87항쟁인듯 하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 <그날이 오면> 노래에 당시 항쟁영상과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생전모습들 나오는데 한명도 나가는 사람 없음. 옆에 무뚝뚝한 갱상도 아저씨 하아…하아… 한숨쉬면서 울음 참는 모습. (그냥 나처럼 그냥 편하게 울지)

두번째 보면서 느낀건데…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 없음. 카메라가 초반에는 하정우 검사 따라다니다가 그다음 출연자인 기자로. 교도관으로. 여대생으로. 이한열로 계속 옮겨다님.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그리고 마지막 앤딩 크래딧 장면에 백만 시위 참가자 사진들 나간후에 오른쪽에 <그리고>라는 타이틀 아래로 강동원등 출연자 이름과 아울러 앤딩크레딧이 올라감. 이 영화의 주인공은 국민이었고, 그다음 출연자들이란 감독의 배려.

정말 잘만든 영화임. 나는 두번째 보는데도 박종철 아버지가 강에서 우시는 모습부터 눈물 터짐. 아 오늘 한잔하고 자야겠다.

<사족>

그리고… 뽑았으면 지키자.

또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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