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7-0501 제주와일드 올레 3/3

 

[su_dropcap size=”4″]올[/su_dropcap]레코스 17. 16. 15. 14. 14-1. 13. 12. 11. 10. 10-1.9. 8. 7 의 13개 코스를 4월 7일 부터 5월 1일까지 총 25일여간 34키로 그램 100리터 배낭을 매고, 길에서 먹고 자며 역으로 완주함.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나의 계획은 실패다. 꾸준히 하루에 푸시업 100개. 스쿼드 300개씩.  1여년간 체력과 스테미너를 관리하고 출발 5일전부터 장비를 구성하며 고민을 했건만.

실패에 대한 육과 정신적 부분. 그리고 장비운용에 대한 두가지 방식으로 결산해 보려고 한다.

육과 정신적 부분

  1. 아무리 꾸준하게 푸시업과 스쿼드 등을 해도, 자주 아웃도어링을 하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달여간 34키로 배낭을 짊어진채로 평균 15키로를 꾸준히 걷는다는것은, 푸시업과 스쿼드와 다른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다른 체력과 스테미너를 필요로 하게되는 과정이다. 그렇게 꾸준히 체력을 관리했어도 걷기 시작하는 며칠간은 적응에 애를 먹었고, 결국 그런 이유때문에 종반에는 무너져 버렸다. 나는 깨달았다.푸시업과 스쿼드는 이번 와일드 올레에서 <빠른회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었지만 운행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무거운 배낭을 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는 과정에 쓰이는 근육과 맨탈은 푸시업과 스쿼드로 인해 발달된 근육과 맨탈과는 전혀 달랐다.나는 푸시업과 스쿼드와 함께 꾸준히 배낭을 매고 밖으로 나갔어야 했다. [/su_highlight]
  2. 컨디션이 무너지니 그 외의 것들은 도미노 처럼 넘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미열이 동반되는 몸살기운은 종반에 나를 무척 괴롭혔다. 목표한 거리를 걷고 나면 겨우겨우 기다시피 해서 텐트를 친후 저녁을 굶고 잠에 빠져들기 일쑤였다. 먹지 못한채 기상한 아침엔 밥을 해먹고 점심까지 만들어야 했기에 결국 조리시간이 길어졌고, 이것은 늦은 출발로 이어졌다.
  3. 다른 올레꾼과 달리 나는 궂이 코스의 종점에서 걷기를 마칠 필요가 없었다. 걷다 텐트를 치기 좋은 곳이 보이면 거기에 비박을 하고, 다음날 걷기 시작하면서 종점에서 스템프를 찍고 그 다음 코스를 이어가도 되는 것이었지만, 나는 자주 그 룰을 잊었다.[su_highlight background=”#eceff5″] 그날의 코스는 종점에서 마쳐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에 끌려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했다.[/su_highlight]
  4. 도전정신 보다는 예전에 좋았던 추억들의 장소에 감정이 함몰되어 맨탈관리가 힘들었다. 썼던 글을 다시 지우며 간다는 되뇌임을 꾸준히 읖조렸지만 역시 맘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마음이 우울하니 몸이 웃어줄리 없었다.
  5. 종반으로 갈수록 위의 요소들로 인해 독하게 먹었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7코스 종점에서 텐트를 치고 잘때 바로 옆에 있던 고기집에서 밤새 구워대던 흑돼지 고기냄새때문에 처음으로 휴대폰을 들어 비행기시간을 알아봤다. 저녁을 먹었음에도 이 간사한 몸은 꼬르륵 꼬르륵 소리를 내며 나를 괴롭혔다. ( 현장 다음 3D 지도. 고기집 뒤쪽 운동장 멀리 보이는 정자가 내가 자던곳. 정말 이 고기집 미웠음. 씨발. 확 망해라. )

장비운용에 대한 부분

  1.  오랫만의 아웃도어링이라 이성을 잃고 이것 저것 장비를 줏어담는 패착을 저질렀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 장기운행에 초보가 동행한다는 부분때문에 더 필요없는 장비를 추가해서 경량화에 실패했다. 결국 제주도 지인의 도움을 얻어 올레근처 우체국에 필요없는 장비를 집으로 다시 발송하는 바보같은 짓까지. 이 부분은 두고 두고 반성하고 잊지 말아야 할 패착이다. 오래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모든 나의 노력들이 한순간에 거품이 되어버리는 … 개인적으로 두고 두고 반성해야 할 사건이다.
  2. 식량준비에 치밀하지 못했다. 나는 장비. 동행인은 식량부분을 맡는다는 출발전의 회의에서 결정을 한 부분이지만, 현장에서 이 부분은 체계적으로 분업화 되지 못했다. 각자 자신의 음식을 해먹는 다는 전제는 만들어 두었지만 이것 또한 냉정하게 지켜지지 못했다. 결국 이 실수는 부실한 식사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맛보다 합리적인 열량과 칼로리 확보를 동행인에게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했다.이것 또한 내 잘못이다. 이 잘못은 결국 끼니때마다 맛난거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져버렸다. 이 부분에서 내가 동행인에게 미안해 해서는 안됐는데 나는 함께하는 동안 내내 미안해 했던것 같다.이 부분은 장기운행시에 철저한 식량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원론적인 결론에 이르게 된다.
  3. 연료와 시간. 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생쌀을 조리해서 먹고 다니겠다는 계획또한 바보같았다. 게다가 쌀은 무거운데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나는 출발전에 이전 올레때처럼 충분하게 누룽지를 준비했어야 했고, 이것으로 빠르게 탄수화물을 확보한후 간단한 밑반찬등을 현지에서 조달했어야 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노하우인데 왜 나는 이것을 지키지 않았는가 후회스럽다. 1키로 정도의 쌀은 제주현지에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것도 애를 먹은 부분이다.
  4. 경량화에 대한 필요성은 전 기간동안 벌받듯이 34키로 무게 100리터 배낭을 땀을 질질 흘리면서 처절하게 깨달았다. 패킹할땐 5일여간 정말 쫙 – 펼쳐놓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뺄건 빼고 장비 하나를 들었다 놨다 고민을 했지만 그럼에도 경량화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나는 실패했다.
  5. 동행은 이제 안할 생각. 고생은 미리 예견하고 충분히 알렸지만, 함께 하는 내내 맘이 편하지 않았다. 아무데나 머리만 대면 잠을 잘 자고 잘때는 업어가도 모르는 나와 달리, 동행분은 나를 믿고 오셨는데 문제가 생겨도 난 자느라 듣지 못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여행이 끝나 보름이 지난 지금도 잘 못먹이고 편하게 잠 못자게한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할때마다 맘이 편하지 않다. 그럼에도 <선배님> 대접하며 대접해주신 재은씨의 태도에 내가 더 많이 배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언제 서울행이 있게되면 꼭 쓴소주에 삽겹살이라도 살 생각.

 

유용했던 장비들

/ 골제로 태양광 장비는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휴대폰과 라디오에 들어가는 건전지. 헤드랜턴. GPS등을 한달여간 전기 걱정없이 잘 사용했다. 태양판을 배낭의 머리와 중간 부분에 비너로 연결한후, 쉐마그로 고정.  케이블을 배낭의 내부에 있는 충전지에 저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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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강한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행한후 저녁에 충전지를 보면 바닥을 기던 그래프가 완전충전이 될 정도로 효율은 뛰어났다. 하지만 배낭 머리 부분은 운행중에 나무가지에 잦은 접촉이 있었다. 이떄 패널이 긁혀서 머리부분고정에서 배낭의 허리부분에 고정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꾸었다.

또한 사용빈도에 비해 충전지가 너무 크고 무겁다는 결론으로 인해, 혹시 소장하고 있는 샤오미 16000 mAh 용량의 소형충전기를 판낼에 적용해서 충전기 가능한지 실험해볼 생각이다.

/ 레키스틱은 언제나 운행에는 필수장비이다. 이번 올레길에서 3번정도 등이 오싹할 정도로 위험한 때가 있었는데, 그때 넘어지지 않게 나를 지켜주었다. 또한 상하체에 골고루 중량을 분산해 위아래 모두 발달할수 있게 해주었다. 운행후 팔근육이 많이 강해졌다.

또한 스틱은 보폭과 운행속도를 변함없이 유지하게 해주어 체력안배를 잘 할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번 운행때 뱀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큰 지네를 스틱으로 쫒아낼수 있었고 수많은 가시가 달린 나무가지를 걷어낼 수도 있었다.

10여년 넘게 레키사의 안티쇽을 사용하고 있다. 두번의 히말라야를 비롯해 수많은 산행. 그리고 올레완주까지 레키스틱은 나와 함께 했고 아직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배낭과 신발. 스틱. 텐트. 이렇게 4가지는 능력이 되는 한도 안에서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언제나 하고 있다.

스틱덕에 나는 그동안 셀수없이 많은 위험상황을 피할수 있었다. 몇번의 절벽. 그리고 도끼처럼 날카로운 돌밭에서 넘어지는 상황을 피할수 었었다. 가끔은 텐트와 타프의 기둥으로도 사용했다. 오랜기간 나와 함께한 내 레키스틱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흡집으로 생겨져 있다. 이젠 스틱없는 산행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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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bk010101_80064_2/ 가민 GPS (오레곤 550)  덕에 올레길에서 애를 먹지 않아 다행이었다. 미리 인터넷에서 수집한 올레길 전코스 데이터를 전용 악세사리를 배낭 허리쪽에 붙인다음 사용했다. 결론 부터 얘기하면 가민 GPS 시리즈중 550 시리즈는 단언컨데 명품이다. 정품을 구입하지않고 아마존같은데서 싸게 구입해도, 국내의 많은 사용자들이 이미 수작업으로 한글화한 오에스와 지도를 무료로 설치할수 있다. 경로 파일은 인터넷에 널려있어 다운받아서 입력만 하면 된다.

AA건전기 3개나 충전방식 AA 건전지를 넣은채로 하루종일 켜놓고 봐도 된다. 고도나 속도기록도 가능하며 코스를 저장할수도 있는데, 이건 해외나가서 길 안잃어먹게 해주는 효자기능이기도 하다. 이기능 켜놓고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기록된 코스 꺼구로 걸으면 호텔로 귀환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번에 한 3번정도 실수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는데도 망가지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작동했다. 그리고 작고 가볍다. 흠잡을 데가 없는 제품이다. 물론 스마트폰의 다음 지도를 이용해도 되지만 베터리 사용량이 장난이 아닌데다 손에 들고 운행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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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오레곤 550 전용 악세사리는 배낭 허리에 고정한다음 제품 사진 처럼 열어둔채로 걸었다.

GPS는 약 5초 정도에 베터리 아끼기 모드로 해둔다음 하루종일 켜둔채로 운행을 할 경우 충분히 하루종일 작동한다.

필요할때마다 잠시 서서 열려져 있는 사진속 악세서리 속 오레곤 550의 잠자고 있는 화면만 한번 터치하면, 내가 걷고 있는 곳이 어디쯤인지. 잘 방향대로 걷고 있는지 (생각외로 어떤 코스는 리본이 촘촘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이 대부분인데다, 적지 않은 곳이 길이 바뀌어서 차칫 잘못하면 같은 곳을 뱅뱅돌기 일쑤 였다) 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기기의 전원을 끈후 악세서리의 뚜껑을 닫아버리면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어 무척 편리했다. 이 장비 덕분에 나는 한번도 뱅뱅 돌지 않았지만, 스마튼 폰의 다음지도등을 이용해 게스트 하우스 등을 검색하는 등의 부가기능도 짬짬이 이용했다.

/ 혹서기 전용 모자를 가져가길 정말 잘했다. 제주는 바람과 햇볕으로 오래전엔 징역을 살게했던 곳이다. 웬만한 운행을 많이 해본경험이 있지만 제주의 바람과 비는 이길 재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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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Sunday Afternoons 사의  Sun Guide Cap 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언제나 만족하는 제품이다. 접어서 보관하기도 좋게 만들어져 있고, 머리 꼭대기 부분은 열고 닫을수 있어 땀을 쉽게 날려보낼수도 있다.

그리고 전용 볕가리개는 탈부탁이 가능하며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과 빛은 앞부분 똑딱이를 이용해서 얼굴만 내놓고 다 가릴수 있게도 해준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뒤로도 넘겨서 똑딱이로 고정이 가능한데 이때 귀부분만 가려서 귓볼이 뜨거운 태양에 화상을 입지 않게 해줬다. 초반에는 쿠드만사의 모자를 쓰고 다니다가, 종반에는 이 모자를 사용했다. 이 혹서전용 모자 덕분에 나는 까맣게 탈지언정 열상과 화상은 피할수 있었다.

또한 쿠드만사에서 제공해줬던 모자도 무척 편리했다. 바디가 망사로 되어있어 땀배출이 좋은데다 나같은 대두에게 편리한 빅사이즈. 가파도에서 나와서 산방밀면 먹으러 가는길에 소나기 피한다고 허둥대다 잃어버렸는데 무척 맘이 아팠다. 쿠드만 코리아 대표님께서 한국행때 하나 더 가져다 주신다니 송구하고 감사할 뿐이다.

/ 젤형 선스틱은 혹서기 전용 모자와 함께 내 얼굴과 팔뚝이 열상을 입지 않게 해준 공신이다. 이번 운행동안 2개를 사서 다 썼는데 운행전에 팔뚝과 얼굴에 발랐다. 다양한 선스틱을 사용해봤는데 뚜껑 열어서 투명한 젤처럼 되어서 얼굴에 바로 바르는 제품이 편리했다. 50 sdf 이하는 구입하지 않는것이 좋다.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또한 바를때는 눈밑에만 발라주는것이 좋은데, 눈위로 바를 경우 땀과 함께 녹아 내려 눈안에 들어가면 무척 따갑다. 그리고 그럴경우 눈에 무척 좋지 않으며,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시력저하에 서부터 눈을 아예 뜨지 못하거나 눈이 붓는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su_highlight]

예전 올레완주때는 이런 조치들을 해주지 않아 열상을 입어 애를 많이 먹었다. 제주의 바람과 해는 하물며 겨울이라도 절대 쉽게 봐서는 안된다.

/ 피엘라벤 (fjallraven) 사의 바지는 특히 트래킹을 할때 빠뜨리지 않고 꼭 입고 가는 바지이다.  그중 Men’s Keb Gaiter Trousers 라는 바지를 애용한다. 이 바지는 2014년에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착용해 오면서 어디 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제품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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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대부분 설명을 해주지만 없는 기능이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두가지. 걷다가 체온이 오르면 바깥쪽 허벅지부분 지퍼를 내려서 체열을 배출시킬수 있는 제품은 많은데, 이제품은 거기서 한발 더 나가서 무릎부분의 지퍼까지 열수 있다.

원래는 반바지로 변신하는 기능을 위해 존재하는 지퍼인데 반쯤 열면 열배출이 더 빠르다. 그리고 또한가지 훌륭한 부분은 무릎과 엉덩이 등의 부분은 늘어나는 소재를 사용해서 앉고 일어서거나 할때 바지가 당기지 않아 활동이 놀라울 정도로 편하다. 질긴데 빨면 또 금방 잘 마른다.

또한 동사의 스콕소 자켓(Skogso Jacket)을 애용하는데 이 자켓은 일장일단이 있는 제품이다. 윈드자켓 기능으로는 훌륭하나 방수기능이 약하다. 그린란드 왁스를 이용해 방수작업을 해줄수 있지만 생활방수 정도만 가능하다. 출발전에 3번이나 그린랜드 왁스질을 해줬지만, 제주 장대비 속에서 처절하게 물에빠진 생쥐가 되버렸다. 그럼에도 애용하는 이유는 천이 캔버스 천처럼 강해서 외부환경에 강해 험한 노지나 숲속을 걸을때 스크래치 걱정 없이 돌파할수 있었다.

또한 튀지않는 색상도 개인적인 내 취향에 맞았다. 다녀와서 자켓 손목의 똑딱이가 맘에 안들어 수선집에 부탁해 찍찍이로 개조를 했는데, 더 편리했다.

/ 쉬마그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수 있어 좋았다. 때로는 수건으로. 바닥에 앉을때 깔개로. 베게 겉싸개로. 그리고 태양광 패널 고정끈으로. 조리기구 사용후 덮게등등으로.

/ 중등산화는 장기 운행때 꼭 필요하다. 아스팔트와 돌길. 바닷길. 모래길을 모두 걷게되면 무릎과 발바닥. 허벅지와 허리에까지 영향이 온다. 이번에 아주 귀한 경험을 할수 있었는데, 중등산화를 신고 걷다가 밑창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운동화로 버티다가 경등산화로 바꾸어 신고 걷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결론 부터 얘기하면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올레길엔 중등산화가 답이다. 그 차이가 어떤지를 이번에 몸으로 깨달았다. 발과 발목. 무릎과 허리에까지 얼마나 큰 피로도를 중등산화가 막아주는지. 그리고 운동화와 경등산화를 신었을때의 차이를 직접 체험했다.[/su_highlight]

 

/ 트란지아 방풍버너 세트는 언제나 제주도에선 옳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1인용을 가져갔다. 상대작으로 다른 쿡웨어에 비해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지만, 대신에 바람 쌩쌩부는 바닷가에서도 밥을 하고 고기를 구워먹고 베넉을 구워먹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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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방식의 버너로 조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는 아래와 같다. 나는 트란지아사와 프리머스가 합작해 만든 멀티퓨얼 버너를 메인으로 가져가고, 서브로 알콜버너를 가져갔었다.

우선 강추하는 버너는 알콜버너다. 알콜버너로 밥을 할 경우 다른 버너에 비해 밥이 훨씬 잘되었다. 이 부분은 이 장비를 함께 사용했던 동행인이셨던 재은씨도 인정했다. 여러번 멀티퓨얼 버너의 가스로도. 그리고 알콜버너로 매끼 밥을 지어본 결과다. 확실히 알콜버너로 밥을 할때 밥이 잘 되었다.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제주도에 있는 주유소에서 싼 휘발유를 구입해 연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은 실패였다. 이유는 두가지인데, 주유소는 주로 도시에 겨우 하나 만날까 말까할 정도였고, 휘발유를 구입하러 간 곳에서는 작은 양은 팔려고 하지 않았다. 맞는 작은 노즐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몇번을 시도하다 결국 휘발유 구입은 포기했다.[/su_highlight]

알콜은 약국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수 있었지만, 휘발유만큼 효율성이 있지는 않아서 4개정도를 구입해도 2인 운행. 3끼를 먹는 경우 4일정도면 동이 나서 그리 오래 쓰지 못했다. 결국 이후에는 주로 가스로 조리를 했다. (가져간 컨버터는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었다. 다른 백배커가 사용하다 남은 가스를 공짜로 얻어 하나의 가스통에 컨버터를 이용해 몰아 넣은다음 사용했다)

그럼에도 나는 휘발유를 포기할수 없다. 가장 싸며 열효율이 높다.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양으로 조리가 가능해, 1리터 정도만 갖고 있다면 장기 운행에선 가장 경제적이다. 제주도 같은 특수한 위치가 아닌 내륙에서의 운용에서는 휘발유 사용을 계속 시도할 생각이다 (휘발유 버너는 궂이 화이트 가솔린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없다. 휘발유 구입해서 사용해도 큰 문제 없다).

/ 날진사의 수통형 물통은 운행시에 배낭의 웹립( = 체스트파우치)에 넣어두었다가 그때그때 꺼내서 마실수 있었는데 편리했다. 보통 원통형 수통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립감은 확실히 수통형이 더 나았다. 또한 패킹을 할때도 원통형 보다 수통형의 물통이 패킹에 더 편했다.

또한 수통형 날진물통은 미군캔틴컵과 호환되어 패킹에도 도움이 되었다(캔틴컵은 웹립안에 넣어 자잘한 물건들이 섞이지 않게 해주는 홀더 용도로 사용했는데 유용했다).

/ 예르벤 jerven  침낭은 피엘라벤 바지와 함께 언제나 아웃도어링때 꼭 챙겨가는 애용장비중 하나다. 그중 익스트림 버전을 사용중인데 흠잡을데가 없는 장비이다. 침낭에 비해 패킹이 쉽고 이불처럼. 혹은 지퍼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침낭형태가 가능하다.

더울때는 그냥 이불로. 추울때는 몸만 쏙 들어가는 포캣형 침낭으로. 포켓형에서 발부분이 더우면 지퍼를 열어서 원통형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또한 타프로 사용할수도 있고 방수가 되는 겉면을 바닥면에 놓고 깔고 앉는 매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옷처럼 만들어 입은 다음 활동도 가능한데, 이번 올레길에서 텐트를 치지 않고 미니멀 방식으로 비박을 하거나 아침에 옷처럼 껴입고 목과 팔만 쏙 내놓고 여유있게 게으름을 필때도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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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 덜깬 상태. 앞은 끝없는 청보리밭. 운행초기라 상태 좋음. 사진속 상태로 응아하고 밥먹고 다함.

/ 힐레베르그 텐트 악토는 히말라야 갔을때 이미 엄청난 강풍테스트를 마친 장비이다. 텐트는 다운 방식에 따라 크게 자립형과 비자립형으로 나뉜다. 자립형은 우리가 요즘 흔희보는 돔형 텐트를 말한다. 다운팩을 하지 않아도 기본 뼈대가 충실해서 내부활동이 편리하다. 대신 강풍과 같은 극단의 환경에 대해 약한 단점이 있다.

비자립형은 반대로 내부활동은 상대적으로 돔형 텐트에 비해 불편하다. 하지만 폴대가 자립형에 비해 적고 다운팩을 박아야 형태가 갖춰지므로 극단의 환경에 강하다. 폴대가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솔로형 텐트가 많은 비자립형 텐트인 악토는 부피와 무게도 작다. 힐레베르그는 스웨덴의 제품인데 툰트라라는 극단의 환경에 지배받는 스웨덴의 환경탓에 이들의 제품은 비자립형 텐트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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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와일드 올레때는 전국적으로 강풍에 호우주의보가 발동되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아니나 다를까 강풍주의보가 내린 협재해변에서 동행했던 재은씨의 텐트는 강풍에 폴대가 부러져 버렸지만, 난 그것도 모르고 악토 안에서 쿨쿨 잘도 잤다 ( 재은씨는 카톡 문자를 보냈는데 나는 그것도 못읽고 그냥 계속 잤음. 나중에 폴대 수리해주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비자립형 텐트인 악토는 제주도에서 주로 비박할때 사용했던 정자에서는 불편했다. 자립형 돔텐트는 그냥 중간에 덩그러니 폴대끼워서 쳐버리면 끝인데, 악토는 일일이 다운팩 역활을 해줄 데크팩을 정확하게 10개씩 박아줘야 했다.

하지만 … 그런 불편한 반면 서있기도 힘든 강풍이 불어도 텐트안에서 걱정없이 코골면서 잘수 있는 매력도 존재했다. 비자립형 텐트는 종류가 많지만 그중 힐레의 악토는 그중 최고품질의 제품이다. 비자립형인데도 베스티블 공간이 충분해서 강풍에 바람이 불어도 텐트 내부에서 조리를 해먹을수 있고, 내부 이너텐트를 가진 더블월 텐트라 결로에 강하다 (이전 완주때 우도의 강풍과 비바람이 부는 백사해변에서 비박을 했는데, 텐트안에서 조리해서 식사후 막걸리 홀짝거리면서 벤틸레이션 빼꼼 열고 바깥 난리를 재미있게 구경한 기억이 난다).

/ 해먹은 가져가가길 정말 잘한 장비중 하나이다. 힘든 운행중 거의 유일하게 여유를 가질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비박했던 수많은 정자들의 기둥에 해먹을 걸고 바다에 지는 저녁놀과 낙조를 감상했고, 음악을 들으며 반졸음 상태에서 피로를 풀기도 했다. 또한 동행했던 재은씨가 처음 구입한 해먹을 가져와서 시간날때 마다 해먹치고 즐기던 모습도 보기 좋았다.

가파도에선 너무 더워서 식사후에 배낭 풀어놓고 바닷가 정자에 해먹걸로 지나가는 사람 보던말던 달게 낫잠도. 올레길에 해먹은 정말 좋은 친구다. 요즘은 싸고 작게 잘 나와서 패킹하면 주먹크기 만큼 작은 제품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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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가미 디시웨어는 접기전엔 도마로 사용할수 있고 접어선 그릇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주 오래전에 직구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장비인데 씻기도 편리하고 패킹도 무지 쉽다. 이번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숟가락은 비추고 접시나 보일. 컵으로 각가 다른 버전 3종류 정도 구입해두면 무지 유용하다. 아직 한국서 파는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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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티컬 고글 (Smith Optics) 은 강풍과 백사장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빈틈없이 막아주었다. 일반 선글라스는 제주도의 강풍을 업은 모래바람을 막기엔 아쉽다. 딱 한번 엄청난 모래바람이 불때 썼었는데 선글라스 보다 더 완벽하게 모래바람을 막아 주었다. 만일 이거 없었으면 눈도 못뜨고 꼼짝도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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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랜턴 (= 고추랜턴) 은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작은 랜턴이다. 평소에는 허리춤에 장갑. EDC. 고글등이 묶여있는 비너에 함께 있다가 밤에 화장실을 가거나 혹은 텐트안 천정에 걸어두고 사용하면 편리했다. 건전지는 16340 방식 베터리를 사용하는데, 나는 충전방식 16430 베터리를 골제로 태양열 충전방식과 연동하여 사용하였다.

/ 쿠드만 미니 전술 나이프는 든든하고 유용했다. 그리고 이번 실사용에서 예상치도 못한 버그도 발견했며 이것은 이후에 개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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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역시 단단하고 강력했다. 가스 컨버터로 빈가스를 다 빼낸 가스통의 구멍은 미니가 맡았다. 여러번 찔러서 구멍을 내도 끝부분은 여전히 변함없이 날카로왔다. 나는 미니를 오른쪽 배낭의 허리밸트에 카이덱스 쉬스와 함께 장착하여 운행했다.

이렇게 하면 바로 꺼내 쓰기가 편리한데, 운행중 바닷가에서 수집한 조개들과 소라를 미니의 등으로 쳐서 깨어 꺼내먹을수 있었고, 길을 잃어 애를 먹었던 10코스의 숲에선 눈앞에 놓인 나무가지들을 나이프 랜야드부분을 잡은채로 쳐서 잘라가며 돌파할수 있었다. 작지만 강력하고 무게가 있는 미니는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아쉬운점은 쉬스에 있었다. 비가 올때 맞아가면서 걸은 적이 있었는데 쉬스 안으로 빗물이 들어갔는데 물빠지는 홀이 없어 염분이 섞인 빗물이 계속 쉬스안에 머금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3일정도 지나 나이프를 뽑았는데 이 빗물때문에 나이프의 몇몇군데에 녹이 생기기 시작했다. 재빨리 녹을 닦아 없애고 쉬스가 마를때까지 양말에 싸서 보관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위력은 훌륭하지만 나이프의 무게또한 부담이 되었다. 차후에 경량패킹. 혹은 장기운행을 할때는 가볍고 강력한 모라 부시크래프트나 레이돕스 솔저스피릿 미니버전을 다음 실전 테스트 장비로 가져가볼 생각이다( 모라 부시크래프트는 이번에 함께 가져갔었는데 가볍고 녹에도 강했다).

/ 소형토치는 언제나 가져다닌다. 서브로 파이어 스틸을 가져갔지만 사용할 일은 없었다. 소토제품이 유명하지만 생각외로 내구성이 떨어져 내손에서 망가진지 오래다. 하지만 사진속 일제 제품은 사용한지 10여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고장없이 쌩쌩하다. 전용 가스충전제품과 부탄가스로도 충전이 가능. 강풍이 부는 제주 해수욕장에서 방풍버너속 알콜버너에 불을 붙일때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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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크팩은 제주도 비박의 70프로를 차지한 정자에서 잘때 필수인 장비.

/ 써머레스트 지라이트 솔 매트는 거구에 무거운 내게는 무조건 옳다. 불어서 바람넣는 매트는 오래전 산행때 터트려먹고 밤새 벌벌 떨었던 이후로는 절대 구입 안하고 있다. 그중 세칭 아코디언 매트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패킹이 무척 편해서 3계절용으로 애용하고 있는 제품. 양덕들이 지네들 사이트에서 매트의 방향을 놓고 박터지게 싸우다가 써머레스트에서 직접 개발한 기술자가 나타나서 한방에 정리해줌. 은박이 위쪽이다. (에코.에코.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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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퍼백은 물티슈와 함께 발명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먹던 반찬과 밥의 보관부터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장비들과 부품들을 넣어서 보관하며 방수를 지원한다. 손으로 꼭꼭 눌러서 닫는 방식과 플라스틱 부품을 움직여서 찌익 – 하고 닫는 방식이 있는데 후자가 무척 편리. 하지만 파는곳은 별로 없음. 책 한권 사이즈의 중형과 그것보다 조금더 작은 사이즈가 사용에 편리하다.


 

필요없던 장비들

/ 부시팬을 가져간 것을 후회했다. 트란지아 쿠킹셋에 엄연히 팬이 있음에도 나는 팬을 패킹에 넣었다.  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과 그 위에 밥등을 볶아서 그냥 숟가락으로 박박 긁거나 칼로 잘라먹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럴일은 별로 없었다. 훌륭한 장비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무게도 상당했다.

이 부시팬은 당일산행이나 3일 이하 백배킹이나 미니멀 캠핑에서만 사용하기로. 나중에 우체국에서 다시집으로 밑창 나간 중등산화와 함께 집으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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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그릴 테이블과 휴대용 삼발이. 그리고 나대는 바로 위의 바보같은 결정의 시녀들. 딱 한번 사용한후 배낭에서 무게만 늘리고 있던 맴버들. 모두 함께 우체국으로.[su_highlight background=”#eceff5″] 이 장비들 볼때마다 나의 병신력에 한숨만. 대체 난 무슨 생각으로 이 장비들을 챙겼을까.[/su_highlight]

 

/해져드포 판쵸빌라는 부피만 크고 배낭과 함께 착용할때 불편했다. 부피가 얼마나 큰지 베게로로 사용했을 정도. 배낭의 머리부분을 모두 차지할 만큼 필요없이 공간을 잡아먹었다. 제비표 우비중 아웃도어용 제품중에서 하나를 구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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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G 사의 티타늄 다운팩은 가볍고 잘 들어가는 대신 정말 잘빠졌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있었던 날과 바람이 없어도 모래가 주로였던 비박장소에서 이녀석은 꽂기 무섭게 바람만 조금 불어도 쑥쑥 빠지면서 애를 먹였다. 조금 더 무겁고 부피가 있다고 해도 기존 다운팩을 사용하기로.

 


/ 다나 Astralplane 배낭은 오버패킹의 주범이다. 이 배낭을 선택했기 때문에 결국 손이 커졌다. 사실 배낭에게 핑계를 대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다. 배낭이 무슨 죄냐. 주인이 선택한게 죄지. 김유신이 나쁜놈이지 가던곳 계속 충성스럽게 갔던 말이 무슨 죄냐는. 씨발.

다음엔 더 작은 배낭을 선택해서 그 안에 부피와 크기를 맞추는 걸로. 이녀석은 최대 2.3일 비박산행등에만 사용하기로. 내 무릎 통증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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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의 자잘한 쓰잘데 없는 것들… 그중하나 바로 전기 면도기. 하나하나 열거하면 내 특유의 편집증이 도져서 한동안 우울증과 자괴감으로 힘들것 같아, 더이상의 열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자잘한 장비들중  이번에 가져간 가장 바보같은 전기면도기.

초소형에 방수되고 … 태양열로 충전한 충전건지 2개 넣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한동안 잘 사용하다가 여행 종료후에 집에 가기전 동네 목욕탕가서 … 일회용 플라스틱 면도기 보고 그냥 죽고만 싶었다. 이거 넉넉하게 두개만 지퍼락에 넣어다녔으면 될 일을… 무슨 얼어죽을 초소형 방수 면도기… 그냥 한동안 목욕탕 천정보면서 죽고만 싶었다. 난 .. 아직 멀은거다. 난 아직.. 한참… 하아…

 

정리하며

장기운행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그 결과는 초경량이어야 한다. 무게는 평균 15키로그램. 넘어서더라도 20을 넘지 말아야 한다. 책장에 꽂혀있던 <스치야 도모요시의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 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리고 미국 PCT 트래일 포럼에 들어가 다시 하나 하나 연구하기로 했다. 미국 PCT트래일 유경험자들의 노하우들과 정보들을 꼼꼼히 정리해서 다음 도전에 적용해 갈 생각이다.

2017 KBS 스패셜 순례 4부작 / 4,300km 한 걸음 나에게로

자주 배낭을 매고 산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장비들도 꾸준히 정비해주고 사용하며 감을 잃지 않기로. 그러기 위해 하루하루 꾸준히 몸을 단련하기로 맘먹었다.

[su_quote]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su_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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