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주도 올레길. 한참 자는데 말이와서 노크를 하는 바람에 많이 놀랐던 추억

[su_dropcap size=”4″]한[/su_dropcap]달간 장기여행을 준비중이다. 장소는 제주도가 될 예정이고 이미 완주한 올레길을 꺼구로 재완주를 할 생각. 편안한 올레길이 아니라 길에서 먹고 자며, 올레길 주위에서 얻은 식재료들(밭에서 난 것들과 숲과 들에서 얻은것들)을 위주로 해보려 맘먹고 준비중이다.

사실 이런 장기여행때 가장 중심이 되는 요소는 먹는 일이다. 자는것이야 텐트치고 눕거나 텐트없이 적당한 곳에 깔고 누우면 끝이다. 하지만 먹는 문제에선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발생한다. 가져간 식재료들이나 식량은 아껴 먹어봤자 일주일 정도일테니 현지조달도 문제지만 (매식은 절대 안할 생각) 어떻게 조리할것인가에 따라 연료와 조리장비들이 바뀐다.

2010년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시골마을 고기집에서 5천원어치 고기사서 구워먹음. 동내개들 수십마리 다 모여서 달라고 난리를 침

나는 또한 이번 장기 올레길에서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클린에너지이며 저가인 알콜을 이용할 생각이고 (약국에서 파는 알콜)  서브로는 개인용 화목버너를 사용할 계획이다 ( 경험상 어떤 연료도 일주일 지나면 다 떨어지는데, 제주도의 오지에서 가스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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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알콜이 떨어지거나 비가 오는등의 이유로 화목난로를 운용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작은 비상용 버너를 가져갈 생각인데 (트란지아사의 프리머스 OEM 가스버너 – 트란지아 방풍버너 가져갈 예정),  문제는 제주도에서 캠핑용 가스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큰 마트에서만 구입이 가능한데 없는곳도 많음 ). 하지만 반대로 제주도의 작은 마을 구멍가게에서 부탄가스를 파는 곳은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하지만 트란지아 가스버너와 부탄가스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장비함을 뒤져뒤져 찾아낸 컨버터. 이것만 있으면 부탄가스를 이용해 기존 백배킹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조리가 가능하다.

 

작은 이 장비 하나 덕분에 1. 알콜버너. 2. 화목버너. 3. 가스버너의 3가지 버너를 모두 경량으로 준비할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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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크럭스에 부탄가스 컨버터를 연결해 테스트

IMG_0311.jpg또한 바람이 강한 제주도에서 불을 붙일때 토치를 많이 사용했었는데, 장기 운행시에 보름정도 넘어가니 가스가 떨어져서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파이어 스틸을 꼭 챙기고 서브로 솜덩어리에 바세린을 충분히 먹인 틴더와 함께 플린트 매치 (Flint Match) 를 가져갈 예정이다.

플린트 매치는 파이어스틸과 성냥의 장점을 합친 장비인데, 바람이 강한 곳에서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으며 라이터 기름을 사용하며,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치 라이터라는 이름으로 무지무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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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어뎁터와 플린트 매치덕분에 보름이상 최장 한달의 장기운행시에 있어서 조리와 불의 사용 문제는 어느정도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수 있게 되었다. 이전의 올레길 경험은 점점 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열심히 기록하면 결국 기록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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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솔[/su_dropcap]로용 화목버너의 장점은 일일히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거의 무한대의 연료인 작은 솔방울과 나무가지 같은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조리를 하는 매력은 충분히 장기 아웃도어링에서는 훌륭한 장비이다. 아무리 좋고 유용한 버너도 연료가 떨어지면 쓸모가 없지 않은가.

다양한 구조와 모양의 개인용 화목버너들은 주로 매니아층들에 의해 고안되고 만들어지는 문화가 외국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설계도를 고안하면 또 다른 사람이 그걸 만들어내고, 그걸 또 업그레이드 해서 공유하는 등의 문화 말이다.

주로 부시크래프트와 미니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 들인데, 유투브에서 그들의 연구와 실험에 대한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꼬박 밤을 샐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싼 연료인 알콜버너를 이용하다가 그것마저 떨어지면 나무를 사용하는 개인용 화목버너는 서브 버너로 무척 매력있는 장비다

그중 그들에게서 거의 공인되다 시피한 장비가 있었으니 바로 1990년대에 고안되고 2001년도에 상업화되어 판매되기 시작한 부시버디 (Bush Buddy) 라는 솔로용 화목버너이다. 이 제품은 당시 개발자에게 주문이 들어오면 일일히 수작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 이후 라이센스를 넘겼는지 아님 그냥 카피하는걸 놔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카피. 복제품으로 판매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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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용 화목버너의 시조새. 부시버디 (Busy Buddy)

나 또한 이 당시쯤 이 제품을 구입해서 오리지널 버전을 소장하고 있다. 구입당시에는 좀 무거운 버전과 좀 더 비싼 울트라 라이트 버전인 티타늄 버전등 두가지 종류를 판매했던것 같은데, 한창 백배킹에 빠져 있었던 때라 티타늄 버전을 구입했다.

그리고 첫 개시를 하던 날을 기억한다. 백비킹 산우들 앞에서 이런 제품이 있다고 한창 자랑을 늘어놓은 후에 나무를 넣고 작은 포트를 올린후 라면을 끓였는데,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다 좋은데 포트가 나무 검댕이로 새까맣게 변해버리는 현상.

 

[su_quote]솔로 화목버너의 치명적인 문제. 아아. 숯검댕이… 이거 좀 어떻게 없앨수 없는 방법이 없을까. [/su_quote]

 

첨엔 근사하다며 나도 사고 싶다던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결국 관심을 안가지더라는. 게다가 이 검뎅이는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집에와서 괜히 짜증이 나서 아랫부분이 까매진 코펠을 쇠솔로 박박 문지른 기억이 난다.

물론 부시크래프트나 미니멀캠핑에서 이런 검댕이는 훈장과 같은 것이다. 싸구려 포트 하나 가져다가 검어지던 말던 사용하면 되지만, 생각외로 외국과 달리 한국의 식문화는 다양한 포트를 사용하게된다. 물만 끓이면 조리가 다 되는 외국과는 다르다. 하지만 이 솔로화목버너의 장점을 포기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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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에 나오는 마쿠로쿠로스케 (검댕이)는 귀엽기라도 하지. 젠장. 

 

아무리 좋아하려고 받아들이려고 해도 검댕이는 싫다. 게다가 만지면 묻어나고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아 이 검댕이 어떻게 없앨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열심히 알아보았다. 하지만 나무를 때는 이상 검댕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다. 어떻게든 매커니즘 적으로 검댕이를 없애는 하드웨어적인 구조 또한 없다. 몇명의 해외 기술자가 검댕이가 안생기는 솔로 화목버너의 설계도를 내놓았는데, 꼼꼼히 보면 결국 내부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검댕이는 내부에 쌓이게 하고 열과 불만 올라가게 만드는 원리인데, 만들다가 돌아가시겠다는 결론.

그러다가 생각해낸 방법. 포트마다 은박지로 두르는 방식. 은박지에 포트를 둘러서 사용을 한동안 했는데, 이 방식도 그렇게 좋은 방식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불에 노출된 은박지는 결국 얇아지면서 타버렸다. 그때마다 벗겨서 새 은박지를 갈아주는는데 이것도 불편하고 짜증나는 과정이다. 게다가 은박지 쓰레기가 생기는데 이럴바엔 왜 사용하냐는 의문이 생겼다. 개인용 화목버너는 알콜버너와 같은 저가이며 부산물 생기지 않는 친환경 버너인데.

그러다 찾아낸 최후의 방식은 결국 최첨단 소재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실험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다.

 

한번쯤 홈쇼핑에서 봤을 법한 제품. 바베큐 매트 ( Miracle Grill M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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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매트 홈쇼핑 광고

 

불소수지를 이용한 테프론코팅 기술중 PTFE (Polytetrafluoroethylene) 방식을 이용한 방식의 제품인데, 듀폰(DuPont)사의 Roy Plunkett 박사가 1938년에 개발했다. 이 코팅이 적용된 제품은 최대 290도까지의 고열을 견디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고열에 노출되어도 유해한 물질이 나오지 않아 FDA 와 SGS의 승인을 받은 소재.

 

[su_quote]이걸 보는 순간 머리속에서 번개가 쳤다. 잇힝 바로 이거다. [/su_quote]

 

이 제품을 보기전엔 열전도 효율이 높은 티타늄 접시등을 화목버너 위에 올려서 일단 검댕이를 막고, 그 접시위에 포트를 올려놓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 등유난로 위의 올려놓은 주전자속 물이 끓는 원리 ). 하지만 이 방법은 아무래도 열전달에 있어서 더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안봐도 자명했다. 하지만 이 소재를 본 순간 막힌 부분들이 확 풀려버리는 쾌감을 느꼈다.

 

 

사진처럼 부시그릴 하나만 더 챙기면 된다. 바로 위에 고기를 얹어 구워먹어도 되고 (익은 고기는 버너불이 닿지 않는 부분에 놓아두면 되는 편리함)  포트를 올려 물을 끓여도 된다. 열전달 효율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보다 더 얇아 효율이 좋다.

남는 그릴 매트 부분은 바람막이 기능까지 있어서 굳이 잘라줄 필요는 없어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열기는 그대로 전달되고 어떤 포트를 올려놓아도 포트에 검댕이는 묻지 않는다. 이때 몇가지 유념해야 할 점

  • 그릴매트는 사용하는 면과 사용하지 않는 면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 사용후 검댕이가 묻은 그릴매트는 물티슈로 대충 닦아준후, 차후 집에와서는 세제로 닦아주면 아주 쉽게 검댕 제거 가능
  • 그릴매트는 접을 경우 접힌 부분의 코팅이 망가져 열기에 노출되면 수명이 단축된다. 꼭 잘 말아서 사용해야 하므로 그릴매트를 감아서 넣을수 있는 원통소재를 찾는 과정이 필요
  • 그릴매트와 버너의 높이를 잘 조절해야 열효율을 높인다.
  • 사진속 종이집게는 그릴매트 고정시에 무지 유용

부시크래프트는 주변의 모든 사물들을 재해석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해주는 건강한 레포츠이다. 좋은 첨단 장비로 아주 빨리 후다닥 밥을 해먹은 후, 텐트안에서 더 할일이 있던가? 결국 술이나 마시면서 그 좋은 자연속에서 하루밤을 취해 있을뿐.

부시크래프트는 그렇지 않다. 불편해 보이는 모든 과정이 자연속에서 즐거움이며 배움의 과정이다. 현대사회에서 효율과 합리성을 위해 생략된 많은 소중한 과정들을 이 레포츠를 즐기면서 배우고 느낀다. 일례로 한마리의 닭을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아는지.

사람처럼 따듯한 체온을 가진 닭의 생명을 뺏고, 털을 뽑고 잘라서 데워 조리하는 과정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육류를 과하게 먹으며 우리를 위해 이런 생명들이 순순하고 숭고히 죽음을 맞는지. 닭은 30년을 살지만 몇개월 밖에 살지못한 닭을 먹으며,  전화한통으로 쉽게 배달해 먹는 과정속에 얼마나 많은 죽음과 수고가 들어가 있는지.

부시크래프트로 인해 나는 잘 안다.

 

[su_dropcap size=”4″]아[/su_dropcap]웃도어의 즐거움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혹은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선 맨밥도 맛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먹는 음식은 그것이 무엇이든 오성급 호텔의 그것과 비할수 없다.

이런 아웃도어에서의 조리에 대한 문화의 기원을 찾으려면 선사시대까지 올라가야 하겠지만, 여기서 불을 이용한 근대에서의 개인과 단체의 조리방식에만 서술을 국한할 것이다.

미국남북전쟁 시기의 조리구성. 이 문화가 110년 콜맨사의 제품들과 함께 우리를 비롯한 세계에 막강한 자본력을 배경으로 보급됨

한국의 백배킹 문화가 활성화 되기전의 쿠킹장비들은 대부분 주머니 형편이 좋은 분들이 북유럽등에서 개인별로 수입해 가져온 장비(대표적인 장비인 버너)를 위시하여 주변 악세서리들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당시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백배킹문화와 캠핑문화가 그들의 경제적 부흥기에시작했는데, 일본도 유럽처럼 만들겠다는 그들에게 북유럽의 캠핑 제품은 당시 최첨단의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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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츠루기다케 점의 기록(劍岳 点の記). 1901년 당시 일본의 북유럽 산악장비를 볼수 있다 

하지만 앞서 나가는 문화가 꼭 대중성을 획득하지는 못한다. 북유럽의 첨단 문화와 달리 한국의 캠핑문화의 선도는 자본력이 월등한 미국의 제품들이 장악한다.  110년 전통의 미국의 콜맨사의 제품들이 초반 한국캠핑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되어 한국캠핑의 대중화의 문을 연다.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와 반대인 미국의 입식문화에 맞는 제품들의 수입이 시작된다. 미국의 자동차 캠핑문화가 먼저 한국에 도입되어, 한때 캠핑장도 생기기전의 들과 계곡에 큰 텐트와 접고펴는 테이블과 의자들에 앉은 사람들. 당시 큰 미제 강철 삼발이에 더치오븐을 놓고 된장국과 오뎅국물을 끓여 밥을 먹던 한 가족이 기억난다. 이유와 철학은 부재하고 장비부터 물밀듯 들어오니 이런 진풍경들이 당시엔 흔했다.

점점 캠핑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차후 백배킹 문화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캠핑이 백배킹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공식이다.  우선 백배킹 장비는 캠핑장비에 비해 가격이 높기도 하지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엑티비티를 더 느끼려는 욕망은 비례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이미 현상으로 검증되었다. 그런 맥락을 타고 장비의 종류도 바뀌어 가는것은 당연하다.

서양식 아웃도어 조리의 대명사 프라이팬 (Fly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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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미국 지질조사단의 조리사가 프라이팬으로 요리하는 모습

네덜란드의 장사꾼이 미국서부 개척시대에 반입한 것이 유래가 된 더치오븐과 인천에 처음 발을 딛은 중국인이 만들어 팔기시작한 자장면은, 각각 결국 미국에서 꽃이 피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문화란 발생한 곳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사용되고 꽃피는 곳도 중요하다.

초기 프라이팬은 화덕이 아닌 들과 숲에서 땔감을 이용해 만든 불자리에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더치오븐과 함께 사용되는 큰 강철 삼발이와 더치오븐의 두꺼운 강철소재는. 그리고 무겁고 두꺼운 뚜껑은 재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용도와 아울러 조절이 까다로운 땔감을 이용한 조리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한 앞서 서술한 단순한 정보들을 대입하면 캠핑과 비박등의 아웃도어링에의 조리문화에서 쿡웨어 중에서 팬의 존재가 왜 유독 독보적인지 가늠할수 있게된다.

  1.  불자리를 만들어 음식을 하는 인류의 문화와 근대서양의 조리방식의 결합
  2. 쌀문화권인 우리는 주로 솥기반의 조리방식이었지만 서양화 되어가는 식습관으로 팬의 활용도가 높아짐
  3. 삼겹살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니드와 육류위주 식단인 서양의 문화가 결합
  4. 쌀조리는 인스턴트 방식의 간편화가 이루어져 사이드 음식 조리에 대한 니드 형성

 

다양한 더치오븐과 더치팬들

그러던중 미국의 골드러쉬가 아이러니하게도 최기 아웃도어용 프라이팬의 발전에 한 획을 긋게된다. 황금을 캐러 가는 개인채비에 무거운 더치오븐은 합리적이지 못해, 대장장이가 만든 무겁고 두꺼운 강철 더치팬을 경량화 시킨 철팬이 등장하게 되고, 골드러쉬와 시대에 경량 쿡웨어들이 기업형으로 제작되고 팔리게 된다. 이 얇은 철팬이 바로 아웃도어에서 사용되는 모든 팬의 시조새격인 제품이다.

초기 철팬 (1857년 대장장이가 만든 Turk 팬) 

 

아웃도어용 팬의 종류와 다양한 목적

우리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라이팬이 가지고 있는 용도에 따른 보편적인 구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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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혹은 전기등의 안정적인 화력이 지원되므로 주로 뚜껑은 필요없다
  • 굽기 부터 국물류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조리되어야 하므로 볼이 높아야 한다
  • 손잡이는 열에는 약하지만 열전도가 낮은 플라스틱등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열조절이 가능하기 때문
  • 주로 3-4인 가족 식단을 조리해야 하므로 사이즈가 크고 무겁다
  • 다양한 첨단 기술로 코팅이 되어있어 세척이 편리

주로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가정용 팬은 각각 오토캠핑과 백배킹에서는 팬의 종류가 용도에 따라 아래와같이 바뀌게 되는데 그 차이가 재미있다.

오토캠핑용 팬은 주로 더치팬이나 가정용 팬을 사용하는 경우도 볼수 있다. 우선 가족이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고, 화력조절이 가능한 버너장비들을 이용해 다양한 조리를 하게되기 때문. 또한 무게와 크기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는데, 차에 싣고 이동할수 있기 때문.

 

 

만면 백배킹용 팬은 무척 다양한 디자인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무척 세분화 되어 있고 적용된 기술들도 다양해, 백배킹의 하부로 세분화된 개개인별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을 고를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 패킹이 가능할 정도의 작은 사이즈
  • 패킹에 무리가 없는 가벼운 사이즈
  • 패킹에 문제가 없는 접을수 있는 손잡이
  • 열전달이 원활한 소재이지만 충격에 강해야 함
  • 물을 아낄수 있는 세척이 편리한 코팅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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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커들의 보편적인 쿠킹 웨어들

들어는 봤나 부시크래프트용 프라이팬

한때 첨단 백배킹 장비에 미쳐 보이는 대로 사들이는 때가 있었다. 텐트. 옷. 장비. 그리고 쿡웨어들도 다양한 종류를 구입해 마치 외출할때 옷고르듯 나갈때 마다 다른 종류를 챙겨 나가서 사용하며 일장일단을 따지고 비교하던 때가 있었다. 새로 나온 방식. 소재. 브랜드는 꼭 사서 사용해보고 테스트해보는 것은 고수의 길이라는 착각을 하며 나는 그중 몇프로에 드는 프로유저라는 꿈에 빠진적이 있었다. 부끄럽지만 한때는 그랬다. 그러나 어느때즈음 깨닫게 된 사실. 산에가고 들에가도 사람들의 장비와 내장비에만 빠져있을뿐. 난 산과 들을 보고 있지 못했다.

[su_quote]나는 한때 장비병 이라는 귀신에 홀려있었다. [/su_quote]

본질은 아주 오래전에 사라져 버리고, 나는 밤새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브랜드 얘기만 밤새 하고 앉아있었다. 이건 아니었다. 자연속에 있었지만 나는 자연속에 없었고, 아름다운 것들은 내 눈앞에 있었지만 나는 그것들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쯤 알게되었다. 나는 자연속에서 행복하지 못했다. 장비병 이라는 귀신에 홀려 있었다.

그리고 그때즈음 부시크래프트를 만나게 되었다. 모든것을 자연에서 얻고 최소한의 자연재료로 자연속에서 과정을 소중히 하는 최대한 불편하게 돌아돌아가는 레포츠.

100여년전 프랑스군의 개인용 프라이팬과 미군의 메스킷 

그런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대한 불편하게 돌아돌아가는 부시크래프트에서 조리는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초기 미국의 골드러쉬를 향하는 가난한 미국 노동자의 배낭속 프라이팬과 동일하다. 그리고 그중 팬은 100여년전 프랑스군인의 배낭속의 팬과도 비슷하다.

부시크래프트는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불을 만들어 조리를 하는것을 기본으로 한다. 개인이던 단체이던 오래전 서부개척시대의 그것과도 같고, 독일 어느숲속에 사는 나무꾼의 그것과도. 오랜옛날 어느 숲속 인디언의 그것과도 같다. 인류가 사용하던 원초의 방식을 이용해 조리한다.

불편하지만 그 불편한 과정속에서 배우고 느낀다. 현대사회 속에서 생략된 수많은 과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차마시듯 음미하고 느끼고 즐기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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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크래프트를 알려주는 영상. 최대한 자연의 것으로. 자연속에서 최대한 불편하게 돌아서

부시크래프트를 위한 프라이팬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불자리에 놓아 조리를 해야 하므로 불에타는 플라스틱이나 고무성분은 없어야 한다
  2.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야 하므로 망가지기 쉬운 코팅이 들어가 있어서는 안된다
  3. 강한 불에 사용해야 하므로 강철이어야 한다
  4. 백배킹이 가능해야 하므로 가벼워야 한다
  5. 재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므로 가벼운 무게의 뚜껑이 있어야 한다
  6. 패킹이 가능해야 하므로 손잡이가 분리합체가 가능해야 하거나 아님 아예 없는것이 좋다
  7. 손잡이가 있을경우 불자리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길이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8. 칼질과 포크질등을 팬위에서 바로 할수 있고 강한 불에서 사용하며 숯과 차콜등을 팬위에 올려놓는등 험하게 써야 하므로 비싸지 않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워야 한다

 

다양한 부시팬 (BUSH PAN) 들

위의 다양한 종류의 부시팬들은 전술했듯이 아웃도어용 팬의 또 다른 용도에 따른 결과물들이다. 캠핑과 백배킹. 다양한 아웃도어의 종류에 따라 그 용도에 맞는 또 다른 형식의 제품이다. 가벼운 강철. 논코팅. 특이한 손잡이 구조. 특히 불편하게 부시팬에 코팅이 없는 이유는 조리된 음식을 바로 칼로 썰어먹거나 포크로 찍어먹을수 있는 더치팬의 편리함과 팬위에 숯이나 차콜을 올려 화로대처럼 사용할수 있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진에서 보듯 다양한 불자리에서 제어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손잡이를 현지조달하여 직접 제작하여 만들어 붙이는 식의 부시크래프트의 정신까지 디자인에 포함하고 있다.

모든 상위구조는 하위구조를 포함한다. 백배킹 장비로는 오토캠핑을 할수있지만 오토캠핑장비로는 백배킹을 할수 없다. 마찬가지로 모든 부시크래프트 장비는 백배킹과 오토캠핑을 지원한다. 부시팬은 백배킹과 오토캠핑에서 사용할수 있다. 게다가 고가의 팬으로는 상할까 두렵던 구운고기를 바로 뜨끈한 상태에서 칼질해서 먹을수도 있다.  프라이팬이 접시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멋지지 않은가.

부시팬사용의 예 

손잡이 없는 부시팬의 손잡이 만들기의 예 

부시팬으로 고기 구워서 칼질 해먹기

 

부시팬 구입 혹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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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ushcraft Inc 사의 TAKIBI  제품. 서양에서는 주로 개인이 만들어서 사용하거나 적당한 백배킹용 팬을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거의 세계 최초로 부시크래프트 전용으로 출시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해서 판매중. 위 버전과 달리 높이가 있는 다른 버전도 있고, 손잡이가 없는 버전등 다양한 버전이 판매중.

판매처는 제작사 본사 쇼핑몰과  아마존국내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최대 10여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비용은 옥의 티.

–  팬 직경 22.5센치 / 얇은 버전 팬 깊이 18 미리 / 무게 50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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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인 루엣비든에서 제작해서 판매하는 제품. 일본제품 구입하려다 예약판매를 하기에 구입한 제품.  이 제품은 손잡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이 있음.

–  직경 18.5 센치 / 깊이 4센치 / 무게 540그램

 

제품의 장점

  • 제품의 제작방식(단조프레임)과 후열처리가 잘되어있다. 조리후 음식이 들러붙는 현상이 적다 (당연히 기름을 두른후 사용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처리가 안좋은 제품은 들러붙는 현상이 심하다)
  • 따로 구입하는 전용손잡이와 함께 제공되는 나사의 품질이 좋다. 손잡이 없이 현장에서 만들어 쓸때 사용할 나사까지 함께 동봉한 세심함
  • 시즈닝 안내서가 들어가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즈닝 할수있는 배려
  • 일본제품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완성도
  • 해외 제품에 비해 부담없는 가격
  • 트란지아 방품버너의 소스통 뚜껑이 잘 맞음

아쉬운점 

  • 팬 사이즈가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 (20센치 정도)
  • 조금만 더 얇게 만들어서 무게를 조금만 더 줄였으면 하는 아쉬움
  • 뚜껑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도마응용이 가능한 나무 뚜껑을 곧 개발하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함)

부시팬 만들기

후보 1 / 스텐레스 접시 

부시팬은 꼭 구입해야 하는 제품은 아니다. 해외에선 주변의 다양한 팬들을 응용하거나 개조해서 잘들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꼭 알아두어야할 점들은 이미 전술한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알루미늄 접시를 이미 가지고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부시팬 후보에서 탈락)

옥션에 가면 많은 캠핑용 접시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중에 부시팬용으로 훌륭한 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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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0센치에 깊이가 26mm. 그리고 무게또한 153그램으로, 가격. 사이즈. 재질. 무게 모두 이상적

위의 제품은 캠핑용 스테인레스 접시인데, 옥션에서 6천원 정도에 판매중이다. 스테인레스는 강재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이 제품은 18-8 강재. 이 강재는 스테인레스 냄비로도 제작되어 판매되므로 열을 가해도 괜찮다. (글쓴후 실험해본 결과 불에 올리니까 얇아서 우그러져 버림. 커헉. 좀 두꺼운 녀석을 구입해야 함. 그리고 같은 디자인의 열에 강한 티타늄 접시가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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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0 센치 손잡이 포함 만원짜리 200g 미만의 스텐레스 부시팬

 

후보 2 / 착탈식 프라이팬

 

 

시중에 파는 제품들중에 핸들을 착탈할수 있는 제품이 있다. 내부에는 코팅도 되어있어 조리하기 안성맞춤이고 다양한 사이즈에 가격도 만원미만의 제품이 많다. 아쉬운점은 코팅이 되어있어 일장일단의 부분이 있다. 가격. 무게. 크기 모두 훌륭하다.

후보 3 / 중식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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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숨이 턱 – 하고 막히는 제품이다. 부시크래프트를 하게 되면 단언하건데 뇌구조가 변하게 된다. 보잘것 없는 플라스틱 병도 수많은 용도로 사용하게되는 응용력이 길러진다. 옥션을 찾아보면 작은 사이즈의 중식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맘에드는 사이즈를 찾았다면 이팬에 맞는 뚜껑만 찾아내면 게임 끝이다. 재질.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

후보 4 / 빠에야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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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해물요리용 팬이다. 이 팬 자체가 숯불을 이용해 요리해먹거나 화덕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양쪽손잡이가 좀 거슬리지만 온갖 기술(?)을 동원해 손잡이를 없애버리던지, 손잡이가 생략된 제품들도 열심히 찾아보면 존재한다. 가격도 싸고 사이즈도 많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플레이팅용으로만 나온것이 있고 직접 요리가 가능한 버전이 있다. 플레이팅용을 피하고 요리가 가능한 버전을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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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 / 업소용 구이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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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크래프트로 뇌구조가 바뀌었다면 이 제품을 보았을때 눈이 번쩍 띄어야 한다. 적당한 부시팬을 찾았다면 숯과 차콜등을 팬에 담은후, 그 위에 이 구이용 불판을 놓았을때 정말 훌륭한 숯불구이를 즐길수 있을것.

후보 6 / MSR 알파인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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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부시크래프터들이 애용하는 제품이다. 원래는 백배커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인데 논코팅에 손잡이까지 모두 올스틸 제품에 손잡이는 분리가 된다. 국내에서도 여러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아쉬운점은 뚜껑이 없어 찾아봐야 한다는 점.

후보 7 / 대륙의 아이디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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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은 절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너무 나간거 같다.

위의 제품들은 모두 불자리에서 사용한다는 조건하에 사용될 것들이다. 제어가 힘든 불자리에서 사용할 부시팬들은 나무손잡이를 깎아서 만들어 적용해도 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전용 손잡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백배킹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간단하고 사소한 장비 하나가 얼마나 유용한지 잘 알것이다. 굳이 부시팬용이 아니더라도 이제 제품은 조리때 정말 유용하니 꼭 구비해두라고 충고하고 싶다. 컵. 접시. 볼까지 다양한 그릇들을 잡아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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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43g 팬집게. 부시팬에 꼭 필요한 장비.

 

[su_quote]부시크래프트를 즐기게 되면 뇌구조가 바뀐다. 모든 사물의 용도가 해체되고 재정립된다. 내눈에 보이는 일상속 모든 물품들이 재해석된다. 평범한 일상이 즐거워진다. [/su_quote]

 

부시크래프트는 주변의 다양한 장비들을 응용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개조하는 즐거움 이기도 하다. 찾아보면 어딘가 응용해서 사용할만한 것들이 넘쳐난다. 두리번거리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과정도 즐겁다. 안성맞춤인 것들을 찾아내 잘 사용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부시크래프트에서 모든 과정은 불편하거나 귀찮지 않고 즐겁다. 떠나는 것만 여행인가. 짐싸는 과정도 여행이다.

마지막으로 시즈닝에 대한 이야기 조금만

시즈닝을 아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와 원리를 몰라서 그렇다. 나도 첨엔 강철 혹은 주물 제품 시즈닝 때문에 애를 먹었었다. 어떤 때는 글을 보고 따라하고, 또 어떤때는 외국의 유수영상을 보며 따라하기도 했지만, 성공할때도 있었고 실패할때도 있었다. 무턱대고 따라하는것 보다는 이유와 원리를 알게되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진다. 간단하게 개인적으로 수많은 시즈닝을 하면서 알게된 이유와 원리를 얘기하고 글을 끝맺으려 한다. 시즈닝은 강철소재 쿡웨어에 해주는 처리과정인데 목적은 부식방지와 수명관리다.

이게 너무 귀찮아서 기존 강철쿡웨어에 도자기의 장점을 적용시켜 시즈닝을 해줄 필요가 없게 만들어준게 바로 법랑 제품들이다. 법랑제품은 강철소재의 장점과 도자기의 장점을 합친 제품이다. 단지 잘못쓰면 표면이 깨지는게 단점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강철제품을 구입하자 마자 시즈닝을 이유와 기름칠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구입한 강철제품을 세제를 발라서 쇠솔로 박박문지르는 이유는 공장에서 방금 나온 제품의 불순물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기 위함이다. 표면에 아주 미세한 불순물들이 있는데 이걸 제거하려는게 목적이다.
  2. 강철제품들중 롯지사의 제품같은 더치팬 종류는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미세한 미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세제를 이용하면 이 미세한 구멍으로 화학세제가 들어갔다가 나중에 열을 가하면 다시 나온다.  그래서 베이킹소다같은 친환경 세제로 닦아줘야 한다.
  3. 그 외에 스텐레스나 강판소재 같은건 미공같은거 없다. 철수세미로 퐁퐁 발라서 열라 박박 문질러 주면 되는데, 이 과정을 더치팬 종류던 다른 소재 제품이던 3-4번 정도는 해주는게 좋다.
  4. 끓는 물에 넣고 삶으라는 글이 가끔 보이는데 이건 세제와 쇠솔보다 못하다. 문질러준후에 삶아주는 것 또한 그닥 과학적으로는 효과가 없다. 세제와 쇠솔덕에 표면의 불순물과 각종 부식방지제 같은건 1차적으로 사라짐.
  5. 그다음 중요한 과정은 삶기보다 렌지에 올려놓고 중불로 앞뒤로 구워주는 과정이다. 세제로 씻어 여러번 문질러 초기 불순물이 제거된 표면은, 이 불질로 인해 남은 불순물들이 다시 분리되거나 일어나게 된다. 또한 남아있는 화학성분들이 모두 태워진다.  외국에서는 오븐에 넣은다음 더치오븐 제품을 굽기도 하는데 원리는 같다.
  6. 구운후 자연스럽게 식힌다음 미지근한 물에 다시 쇠솔로 씻어주고 굽기를 2-3 회정도 반복해준다. 이과정을 끝내면 제품의 분순물은 모두 제거된다.
  7. 더치오븐에 올리브오일등을 발라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더치오븐을 사용하던 옛날에는 주로 돼지기름등의 동물기름을 많이 썼다. 기름을 팬 전체에 발라주는 이유는 녹방지와 철관리가 목적. 주물제품이나 철제품은 표면관리를 못해주면 수명이 짧아진다.
  8. 기름을 발라줄때는 팬이 뜨거운 상태여야 한다. 뜨거운 상태에서 기름을 발라주면 더치팬류의 미공에는 삼투압현상으로 기름이 잘 스며들게 되고, 열에 의해 기름의 수분이 증발하여 경화된 단백질로 표면이 자연스럽게 코팅이 되게 된다(고기집 가서 느껴지는 나무식탁의 눅눅함이 그것이다). 주방용 키친타올을 여러겹 접은다음 사용하면 팬의 열도 닿지않고 기름 바르기도 편리.
  9. 뜨거운 표면때문에 수분이 날라간 경화단백질 (기름떡)은 강철표면의 미공과 전체표면에 코팅이 되어 녹을 방지하는 원리다. 혹자들은 사용후에 세제로 잘 씻은후에 물기를 제거하고 식용류나 올리브 오일을 바르는데 잘못 알고 있는것.
  10. 올리브 오일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끓는 점이 낮기 때문에 뜨거운 팬에 바를경우 경화단백질이 다른 기름에 비해 빨리 생성되고 향이 좋고 미생물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해바라기 씨유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용류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단지 앞서의 이론처럼 목적은 기름의수분을 날린 경화단백질 코팅(기름떡 코팅) 이 목적. 팬이 뜨거울때 발라준후 식혀주면 만들어지는 기름떡은 똑같다.
  11. 우리 조상들의 무쇠솥과 더치오븐. 강철팬의 관리방법은 같다. 우리 조상들은 돼지기름을 발라 무쇠솥을 관리했고 더치오븐또한 오래전엔 돼지기름을 발랐음. 알고보면 원리는 간단하다. 불순물 제거해준다음에 인위적 기름떡칠을 표면에 만들어 주는것
  12. 관리가 잘된 오래된 주물제품은 아주 새까맣다. 우리조상들이 사용하시던 오래된 무쇠솥도 그렇고 더치오븐도 그렇다. 이런 새까만 무쇠제품은 오래전에는 윗돈을 받고 팔거나 대를 이어 사용했다고 한다. 오랜기간 동안 고열에 노출된 철 내부 깊이 이런 기름들이 스며들어 철의 성분들과 함께 합쳐져 경화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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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팬 시즈닝 예 


20180312 / 4,500원 짜리 스탠라면 냄비를 찾아냄. 무게도 가볍고 가격과 크기 모든 부분에서 완벽함. 불자리에서 국을 끓이다가 뚜껑을 덮을수도, 뚜껑을 프라이팬처럼 쓰다가 통을 뚜껑처럼 덮을수도 있음.  팬과 손잡이 합쳐서 150그램.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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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Sosa – Como la cigarra (메르세데스 소사 Haydée Mercedes Sosa, 1935년 6월 9일 ~ 2009년 10월 4일 )

아르헨티나의 투사. 저항가수.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의 박해를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 Como la cigarra (매미의 노래)는 아르헨테나 독재정권이 죽이고 죽이고 죽여도 우리는 다시 땅속에서 부활해 일어날 것이란 매미를 아르헨티나 민중으로 표현해 만든 노래.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아르헨티나의 아침이슬. 그날이 오면과 같은 민중가요. [/su_highlight]

아르헨티나의 광주학살. <더러운전쟁> 참조링크

 

[su_quote]총칼로 잠시 굴복시킬수는 있다. 하지만 잊지 않고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후손들에게 대를 이어 가르치는 민중을 이길 방법은 없다.  잊지 않고 제사지내는 놈이 결국 이긴다.  [/su_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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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테나 가수인 Pedro Aznar 페데로 아즈날의 연대의 노래. 이 양반 펫메스니 그룹에서 백보컬 아 – 하는 소리 내는분.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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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얼[/su_dropcap]었던 남북대화가 다시 재개되어 한반도에 순풍이 불고, 일본에는 화산이 터졌다. 단군이래 최대 사기꾼 mb는 곧 감옥에.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테라오카 계란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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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오[/su_dropcap]지에서 장기적으로 행보를 하거나 주둔을 할때 (최대 일주일 이상) , 식수원이 확보된 곳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바로 식량. 그중에서도 단백질 공급원의 확보다. 외국 생존프로인 Alone을 시청해보면 대부분 출연자의 고통은 바로 식량확보. 그 중에서도 단백질원의 확보 부분(줄창 낚시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앞의 바다는 제작진의 미끼라고 생각함. 장기 주둔일때 낚시는 식량확보의 메인이 될수 없음).

1c92343fe2242cec98af1790483c9b4c87bb6868b097c730dd1bd375ab954d0e사실 이 프로에 대해서는 다른 지면에서 또 한번 이야기를 해야한다. 이 프로에서 분석하고 토의되어야할 부분이 참 많다.  우선 이프로에 나오는 출연자들은 생존을 하는게 아니라 버티고 있다는 것. 장기생존일때는 저렇게 낚시와 채집으로는 절대 버티지 못한다. 꼭 사냥을 해야한다.

저렇게 자의적으로 고립을 하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최소 7일이상의 주둔을 하게될 경우 단백질 영양분의 확보에 대한 부분은 생존에 대한 부분이라 무척 중요하다( 쌀과 밀등에서 섭취하는 식물성 단백질의 장점은 자급자족에 대한 부분에서 장점이 있을뿐 효율적이지는 못하다).

다시 돌아와 7일이상의 장기주둔. 혹은 오지산행을 할때 가장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은 무엇일까. 바로 계란이다. 육류는 겨울에는 괜찮지만 혹서기일때에는 보관이 힘들다(물론 훈제등의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거 무지 까다롭다. 물론 베이컨을 진공밀폐포장으로 한달이상 보관에 성공한적은 있음). 사냥이 장기주둔 및 생존때는 꼭 필수적인 식량조달 방식이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은 몇마리의 닭을 키우는 것.

계란은 살아있는 단백질원이다. 닭이 낳은 계란은 살아있다. 실온에서 보관만 잘하면 7일 이상도 유지가 가능하다. 그리고 완벽 식품들중 하나인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계란은 그런 장점으로 인해 분말가루 형식으로 만들어져 유통되기도 한다(국내에서 파는 제빵용 아니고 따로 개발된 것이 있음. 전란분말 whole egg powder ). 전란분말은 비상식량으로 아주 훌륭한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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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분말 (whole egg powder) 

요즘엔 캠핑용으로 훌륭한 계란 보관케이스가 싸게 많이 나온다. 하루에 계란 하나만 식사에 더해도 영양의 균형은 완벽하게 맞춰줄수 있다. 테라오카 간장 (たまごにかけるお醤油 )은 밥한공기와 계란 하나만 이용해서 밥을 비벼먹을때, 감히 예술의 경지의 맛을 내게 만들어주는 소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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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메이지 시대인 약 120여년전에 창립되어서 대를 이어서 간장만 만드는 일본회사. 다양한 종류의 간장을 만드는데 그중 계란밥 간장은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예전엔 매니아들들이 직구형태로 구입했는데, 최근에는 국내 마트 수입코너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먹는법은 간단. 계란프라이 해서 적당히 뿌려서 비벼먹으면 된다. 맛 진짜 예술이다. 오지갈때 꼭 가져갈 생각. 7개 계란케이스에 넣어서 하루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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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스[/su_dropcap]페인 음식인 감바스는 스페인 요리이다. 무지 간단한데 잘 몰라서 한번도 사먹은 적이 없다.  그런데 티비보다가 해먹는데 무지 쉬워보여서 하루 날잡아서 만들어 먹어봄. 재료도 집에 거의다 있는것이고 깐새우만 구입함.

  1. 우선 강력분으로 빵을 만든다. 이전에 호밀빵을 열심히 만들어 먹었던 터라 어렵지 않게 휘리릭 만듬.
  2. 더치팬에 올리브 오일을 마늘이 반쯤 잠길정도로 붓는다. 그리고 중불에 오일을 끓인다 (올리브 오일은 끓는 점이 낮아서 중불로)
  3. 오일이 끓으면 자른 마늘을 넣어 노릿노릿 해질때까지 굽는다.
  4. 마늘이 노릿해지면 페퍼론치노 3-4개쯤 넣어주고 허브솔트를 적당히 뿌려준후 월계수 잎과 파슬리를 넣는다.
  5. 재료들이 다 어우러져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깐새우를 넣어 익힌다.
  6. 다 익으면 만든 빵을 찍어 먹는다. 그리고 이때쯤 물을 끓여 스파게티 면을 삶는다.
  7. 다 먹으면 남은 오일을 다시 불에 올린다음 익은면을 넣고 1.2분 정도 조리하면서 파슬리를 다시 위에.

간단한데 무지 맛있고 특히 딸아이도 맛있게 먹음. 이 음식은 특히 아웃도어에서 만들어 먹기 편리하고 만족도도 높음.

I am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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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생[/su_dropcap]존프로그램 나가고 난후였던 쯤으로 기억한다. 방송국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새삼 방송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결론 부터 얘기하면 방송은 마약이다.

그 약의 부작용은 정말 무섭다. 남들이 알아봐주는 단맛. 그리고 다양한 부가적인 재미들은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하지만 나는 인기절정의 연예인들이 하락하며 망가지는 모습을, 평생을 방송국에서 근무하셨던 아버님의 옆에서. 또 내가 직접 근무하며 그 안에서 꾸준히 봐왔다. 이것들은 모두 허상이며 구름이다.

그리고 아울러 그때쯤 같은 생존프로그램 출연한 인성이하 특정인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벌이는 추태들도 보았다. 그들에게 당한 사람들은 내게 연락을 해와선 피해입은 이야기를 했다. 종도씨와 나는 이런 예상치도 못한 연락으로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다. ( 그걸 듣는 것도 고역이다. 부산의 유명맛집 동호회 관련인이 연락와서 생존프로에 출연했던 한 인물의 기행에 가까운 갑질이야기를 들을때는 정말 역겨워 견딜수가 없었다. 방송이란 마약이 저렇게 까지 사람을 망쳤을까)

그런 이유로 나는 출연이후 더 사람을 피하고 혼자 다니기 시작했고, 그 결정은 지금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랬음에도 피할수없이 좋은 기억들과 인연들도 겪었고 또한 불쾌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들도 많았다. 그때 받은 수많은 불쾌한 기억들은 결국 상처로 남았다. 그 상처를 준 사람들은 주로 같은 서바이벌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였다. 수많은 시기와 비하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숨긴채로 날 공격하고 비난했는데 참 비열하고 사악했다.

난 부화뇌동 附和雷同 해서 싸우기도 했었지만 결국 후회하고 다시 철저히 혼자가 되는 길을 택했고 사람들의 시선에 띄지않기 위해 노력했다. 방송에 나온 나는 나의 모든것이 아닌데다,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어 나타나는 부분들은 내겐 부담으로 쌓여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공황장애 같은 병에 고통받는다는 사실도 나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후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나를 더 힘들게 했다. 나는 생존을 묘기대행진으로 만든 장본인중 한명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고백한다. 가장 기본적인 생존상식도 알리지 않고 생존이란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란 그릇된 개념을 퍼트리는데 일조했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종도씨와 나는 그 이후 생존 묘기대행진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누구나 할수 있는 생존을 위해 노력중이고, 의도가 건강하지 않은 (거의 대부분이다) 방송제의들은 모두 거절하고 있다. 우리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는 한사람이라도 살릴수 있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su_highlight]

[su_quote]나는 내 주제를 잘 알 안다. 나는 전문가도 프로도 아니다. I am nothing. 그래서 언제나 더 공부하고 노력한다.  [/su_quote]

[su_youtube_advanced url=”https://youtu.be/oczfjZQ-O1o&#8221; width=”720″ autohide=”no” showinfo=”no” rel=”no” https=”yes”]

[su_youtube_advanced url=”https://youtu.be/QnVPNOPRUDM&#8221; width=”720″ autohide=”no” showinfo=”no” rel=”no” https=”yes”]

세월호 참사이후 공익에 도움이되는 방송에만 출연중인 김종도씨 (출처 : 김종도씨 홈페이지중 10만원으로생존배낭꾸리는법 ) http://blog.naver.com/kjongdo/221217749488

다시 고백하지만,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프로는 더더욱 아니다. 단지 종도씨같은 뛰어난 생존전문가를 만나게된 운좋은 허당일 뿐이다. 나의 생존실력은 언제나 머리와 지식만큼 손발은 따라가지 못하는 쩔뚝이다. 언제나 진지하려고 해도 티비에 나온 나는 우습고 어설프다.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징징거리는 모습은 내가 보아도 한심하고 안타깝다.

끔찍한 저질 체력은 또 어떤가. (티비로 본 내 배와 살집이 너무 끔찍해 그때부터 운동을 하고 살을 빼기 시작했다) 나의 왼쪽손목은 예기로인해 인대가 파열되어 보우드릴 같은 기본 생존기술도 구현하지 못한다. 게다가 난 알콜문제 까지 있어 절주를 위해 노력중이다.

나는 그래서 깡을 키운다. 이것만은 자신있다. 깡은 의지보다 강하다. 깡에는 의지에 포함되는 논리가 필요없다. 그리고 언제나 공부하기 위해 노력한다. 깡과 공부는 자신있다.

이런 헛점 투성이인 내가 종도씨는 얼마나 답답하고 한심했을까. 하지만 종도씨는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고 날 돕고 내편이 되어주었다. 그는 생존기술만큼 인성도 정말 훌륭한 동료다. 그는 사복입은 군인같다. 진짜 남자중 남자다. 남자가 남자에게 빠질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사람이다.

그러던 중 작은 인연으로 시작된 일로 또 부담을 껴안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동향의 동생뻘 되는 분. 그리고 몇병의 술이 그 원인. 도와주고 싶은 맘이 과욕을 부른것 같아 지금도 부끄럽기 이를데 없다. 또한 종도씨 명성에 티끌 묻히는것 같아 맘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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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시리얼

종도씨와 둘이서 함께 출연했다는 이유로 생존달인이라고 소개된 것이 스패셜판에 내 이름을 영광스럽게 올리게된 계기가 되었다. 스페인 본사에서 한국출시 기념으로 시리얼 넘버 XXX. 스패셜 맴버 버전을 보내주었다. 전세계 3개밖에 없는 메모리얼 버전인데 하나는 종도씨. 하나는 나. 그리고 남은 하나는 스페인 쿠드만 본사에 보관한다고 한다.

(이전 유럽판매버전과 비교해보니 한국출시버전에는 더 많은 신경을 쓴것이 보인다. 우선 강재의 마감 자체가 다르다. 유럽판매버전과 달리 강재 전체가 매끈하고 더 맑고 깨끗하다. 같은 강재지만 좋은 원재료로 신경써서 제작했다는 느낌이 와닿는다. 한국출시 버전에 더 신경을 쓴듯하다)

한 10여분 나가는 방송중 한 꼭지. 그리고 종도씨가 괜찮으니 부담가지지 말고 출연하라는 연락을 받은 수년전 그날 이후… 내겐 일생에서 잊지못할 많은 일들을 겪게 되었다. 그 일들중 또 잊지 못할 일이 이렇게 내게 생겼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염치없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타향살이 하는 동향 동생분의 사업이 잘 되길 바라는 맘을 피력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아 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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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푀유나베

[su_dropcap size=”4″]생[/su_dropcap]각외로 노력대비 만족도가 무척 높은 음식. 만드는 것도 생각외로 어렵지 않았는데, 애기랑 같이 만드니까 과정도 즐거웠음. 밀푀유나베의 핵심은 육수.

음주때 먹으면 과음을 부를듯.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음. 애기도 무지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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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DEMAN 사의  SKU 115-BK (미니 그린베레 Mini Boina Verde)

멀티툴의 양대산맥. 미국 레더맨사의 래더맨과 스위스 빅토리녹스사의 아미나이프

[su_dropcap size=”4″]빅[/su_dropcap]토리녹스사와 레더맨사는 각각 스위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멀티툴의 양대산맥이다. 같은 멀티툴이지만 설계의 차이로 인해 용도用途 가 달라 사용자 또한 나뉘는데 그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같은 이름 다른 기능. 멀티툴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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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용했던 스노우 라인사의 아이젠

백배킹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아주 오래전 태백산 눈산행을 간적이 있었다. 정상에 올라 상고대를 즐기며 비박을 한 후, 하산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미리 준비한 아이젠을 등산화에 장착하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산중턱쯤 왔을때 오른발에 장착한 아이젠의 고리가 망가져서 너널거리기 시작했다.

” 내려가서 수리해야 되겠네 “

라고 생각한건 오산이었다. 그때부터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기 시작했다. 겨울이라 배낭도 100리터 짜리 큰배낭에 하나가득 장비를 맨 몸으로 미끌려 넘어직 시작하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한두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미끄러져 넘어지니 더이상 내려갈 수가 없다.

배낭을 벗고 앉아 갖고 갔던 빅토리녹스사의 멀티툴을 꺼내 풀려진 고리를 연결해 조여 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수리가 안된다. 이 멀티툴의 어떤 기능

도 벌려진 고리를 조일수 있는 기능이 없다. 하다하다 안되서 눈속에서 짱돌을 찾아 쳐서 조일려고도 해보고, 이빨로 깨물어서 조여보려고 하는데도 여의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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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맨의 강력한 플라이어

그때 부터 겁이 나기 시작했다. 비박하던 저녁에 술을 마시고 잤었던 터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고, 늦은 점심을 먹고 엉기적 거리며 장비를 챙기기 시작해 하산을 늦게 시작하게 된터라 사람들은 모두 하산하고 나 혼자였다.

그때 멀리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산꾼 한분이 내려오신다.  등산화를 벗고 앉아 아이젠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을 보시더니 배낭을 내리고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꺼낸 레더맨.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빠르고 쉽게 벌어진 아이젠의 고리를 수리해주시곤 사라지셨다. 그때 온몸으로 깨닳았다. 두 멀티툴의 극명한 차이를.  그 후로 나는 레더맨을 바로 구입했다.

[su_quote]빅토리 녹스는 유틸 (Util – 유용한) 이고 레더맨은 기어(Gear/equipment – 장비) 다[/su_quote]

요하면 유틸은 컴퓨터등의 전자장비를 수리하거나 책상위에서 사용할때 아주 유용하다. 없으면 조금 불편하지만 있으면 편리하다. 하지만 레더맨은 자동차를 수리할때 꼭 필요 하다. 레더맨의 대표 기능인 플라이어의 기능은 특정 작업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기능이기 때문.

자동차나 각종 기계류를 수리할때 전선피복을 벗겨내거나 강하게 잡고 밀어넣거나 빼내거나 조이기등의 기능에 있어서 플라이어 기능은 없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레더맨은 없으면 좀 불편하지만 있으면 편리한 빅토리녹스의 유틸개념의 제품과는 다른, 없어서는 안되는장비(Gear)의 카테고리에 두는 것이 합당하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이렇듯 같은 이름의 멀티툴도 이런 차이로 사용처와 케테고리가 달라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장비식견을 가지기 위해서는 꼭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su_highlight]

 

텍티컬 tactical (전술. 작전) 이라는 개념의 이해 理解 

요즘 아웃도어에서 많이 들리는 단어. 전술. 작전이라는 군사 단어인 텍티컬. 그래서 주로 텍티컬은 군사용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진작 그 의미를 잘 모르고 근사해보여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지만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내 경험상 사전 조사없이 충동구매나 의미를 알지 못하고 구입한  장비 기능의 반은 대부분 쓸모가 없었다.[/su_highlight]

아래 3개의 프라이팬을 예로 들어보자.


같은 기능의 프라이팬 이지만  3종류는 모두 상황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다.

1번 가정용 프라이팬

  1. 매일 사용하며 주로 3인이상의 가정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 사이즈가 크다
  2. 눌러붙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로 두꺼운 내부 코팅처리가 되어있다
  3. 열전도가 골고루 전달 되어야 하기때문에 재질 전체가 두껍다

2번 캠핑용 프라이팬

  1. 백배킹까지 소화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가벼워야 한다
  2. 패킹을 위해 접고 펴기등 수납이 편리해야 한다
  3. 열전도가 빨라야 하므로 얇아야 한다
  4. 사이즈가 작아야 한다

3번 부시크래프트용 프라이팬

  1. 가벼워야 한다
  2. 불을 피운곳에 놓아서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풀바디 금속이어야 한다
  3. 다양한 재료들과 다양한 레시피로 사용되므로 강철 제품이어야 한다
  4. 조리와 아울러 접시대용등 다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논코팅이어야 한다
  5. 크고 작은 불자리에서 사용되어야 하므로 손잡이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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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부시크래프트용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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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프라이팬인데도 사용환경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로 만들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용하는 가정용 프라이팬을 가운데 놓고 본다면, 캠핑용 프라이팬과 부시크래프트용 프라이팬은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므로 텍티컬의 이름이 사용될수 있을 것이다.

위의 예로 보듯 전술 (텍티컬 tactical ) 이란 일상적인 용도의 제품을 특정한 목적에 따라 특화시킨 제품군을 뜻한다. 군에서 처음 필요에 의해 만든 개념이지만 그 의미는 충분히 설명이 된듯 하다.

나이프와 텍티컬 그리고 EDC와 BOB

장황하게 앞의 예들을 설명한 이유를 이제 정리하려 한다. 텍티컬이란 결국 군대에서 만든 개념이지만 의미의 핵심은 특화된 목적에 맞게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군인들에겐 군용 나이프가 그럴것이고 일반인에게는 자신의 사용환경과 목적에 맞는 나이프가 바로 작전용 전술용 나이프가 된다.

요하면 일반인이 군용 나이프를 충분한 고려없이 구입하는 것은 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말이다. 크고 무거우며 도소법에 적용되고 혹은 필요없이 날길이가 긴 군용 나이프는 실제 개인 사용자에게 적합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다 (물론 군용나이프가 생존. 부시크래프트와 잘 호환되는것은 주지의 사실).

지금까지 내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쿠드만의 나이프들은 모두 캠핑과 아웃도어에 잘 맞는 제품군들이었다. 그리고 쿠드만사에서 마지막 나이프를 요청받았을때 내가 고민했던 부분은 일상생활과 재해 재난때에 꼭 필요한 유용한 나이프를 선별하여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아울러 캠핑과 부시크래프트에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한.

그리고 그런 선택의 요소중 하나로 나는 폴딩나이프를 과감하게 배제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폴딩나이프를 앞서 설명한 멀티툴의 빅토리녹스사의 제품정도로 생각한다. 폴딩나이프는 재해 재난 상황. 그리고 캠핑과 서바이벌 상황에서는 편리한 물품 정도의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폴딩나이프의 핵심은 3가지다. 휴대가 편리하고 찌르고 베어내는 기능이 핵심일 뿐,  그 이상의 용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su_highlight]

내가 생각한 EDC(EVERY DAY CARRY)와 BOB(BUG OUT BAG). 재해 재난에 유용하며, 그 아래로 캠핑에서 서바. 부시크래프트까지 호환되는 나이프의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두꺼운 풀탱
  2. 작은 사이즈
  3. 평션기능이 들어간 디자인
  4. 무도소
  5. 카이덱스 칼집
  6. 파이어스틸
  7. 부담없는 가격

쿠드만사의 그린베레 시리즈 중 미니 ( Mini Boina V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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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사의 SKU 115-BK (작은 그린베레  MINI BOINA VERDE) 

그린베레는 미육군의 정예 특수부대를 말한다. 정식 명칭은 ‘US Army Special Forces’ 말 그대로 ‘미 육군 특수부대’ 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이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 쿠드만사의 그린베레 시리즈의 용도를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80650&cid=59087&categoryId=5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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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의 정예 특수부대 그린베레 (US Army Special Forces)

쿠드만사의 텍티컬 시리즈인 그린베레는 3종류가 있다.

Boina Verde

http://cudeman.com/en/knives/111-299-bk.html

전체길이 31.5 . 칼날 길이 18센치. 날 두께 5.33. 핸들길이 13.5에 강재  N695 = 440c 나이프 무게 444g

BOINA Verde CADETE

http://cudeman.com/en/knives/419-sku-291-mc.html?search_query=SKU+291-MC&results=8

전체길이 27.5 칼날길이 15. 날 두께 5. 핸들길이 12.5 .강재  N695 = 440c. 나이프 무게 34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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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버전은 서바이벌과 군용으로 적합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미니라고 이름붙인 마지막 버전은 많은 장점과 가능성들이 보인다.

http://cudeman.com/en/knives/340-115-b-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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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날 길이: 9 cm
그립 길이 : 10.5 cm
총 길이 : 19.5 cm
나이프 두께: 5.33 mm
나이프 너비: 4 cm
연마 : HOLLOW GRIND
블래이드 마감 : SATIN FINISH
블래이드 스타닐 : DROP POINT
강철 : BÖHLER N-695
경도 : 59/61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KYDEX
나이프 무게 : 266 gr
쉬스 무게 : 58 gr
총 무게 : 376 gr(박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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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을 수령한후 쥐어보았을때 느낌은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과 단단한 느낌의 믿음직한 앙증맞음 이었다. 랜야드를 해주었을때 그립감은 지금까지 리뷰한 나이프들중 가장 나은 느낌을 받았다.

1대 1 비율의 핸들과 블레이드의 비율은 시각적으로나 핸들링을 할때도 안정감을 줄수 있는 이상적인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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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인의 수작업 깔끔한 블레이드 마감. 차가운 은색의 느낌

할로우 그라인드에 드롭포인트 블레이드는 어떤 작업에도 무난하다. 또한 철조망등을 잘라낼수 있는 와이어 컷은 재해 재난 상황에서 탈출. 잠입등에,  또한 생존상황에서는 뗏목이나 집을 지을때 그것들을 묶거나 고정해 줄수 있는 철사등을 잘라낼때 사용이 가능한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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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M9과 같은 군용나이프에서 칼집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주기능이었는데 미니버전에서는 축약된 기능으로 배려했다.

또한 미니에는 440c와 동일한 BÖHLER N-695 강재가 사용되었다. 한국에 병행수입되고 있는 미니버전은 이 강재가 아닌 MOLYBDENUM VANADIUM 이라는 ACX380계열의 스탠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 강재는 BÖHLER N-695 강재보다는 강성이 약한대신 세밀한 작업에 편리하고 날관리가 편리한 장점이 있어 장단점이 존재한다.

아쉬운 점은 BÖHLER N-695 강재 보다는 저가 강재인데, 역시 정식 유통이 아닌 병행수입제품이라 상위강재로 만든 동일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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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강재로 만든 동일버전이 국내에서 고가강재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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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탱의 블레이드에 두께가 자그마치 5.5미리이다.  짧고 굵은 풀탱의 나이프는 든든해 보이고 믿음직 스럽다.  그립감이 묵직 – 하다. 작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느낌이 만족스럽다. 또한 EDC 와 BOB용으로 소형 풀탱 나이프를 추천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 미니 특유의 짧고 안정적인 디자인과 풀탱의 5.5mm 강재는 폴딩 나이프가 지원하지 못하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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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스틸을 긁거나 그립시에 엄지손가락을 받쳐주는 볼스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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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에서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폼멜부분의 디자인이다.  구멍이 두개인데, 하나는 랜야드를. 또 하나는 유사시 가드부분의 구멍을 이용해 파라코드등을 이용해 창을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충분하게 돌출된 브래이커 포인트는 랜야드를 이용할 경우 폴딩나이프의 브래이커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기대할 수 있다. 폴딩나이프의 브래이커는 일반 유리창과 자동차 유리창 정도를 파괴할수 있지만, 미니의 풀탱 5.5mm 두께의 풀탱 브래이커는 강화유리까지 파괴가 가능하다.

이는 요즘 잦은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건물화재시에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한 강화유리 파괴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또한 지진으로 갇혔을때 철문. 석재등을 두드려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에도 충분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볼스터에 있는 요철을 하나더 이곳에 배치할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점. 차라리 이 부분에 오프너 디자인을 넣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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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의 칼집은 가죽소재나 카이덱스 소재 모두 훌륭하다. 가죽칼집은 가죽의 나라 스페인 답게 제작과 마감이 꼼꼼하다. 카이덱스 칼집은 앞서 리뷰에서 처럼 고질적인 문제인 나이프 수납시에 생기는 기스를 방지해주는 스펀지가 내부에 내장되어 있어 넣고 뺄때 기스 걱정이 없다.

또한 풀세트에서 함께 제공되는 파이어스틸의 유용성은 더 말할 나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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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 풀셋. 알차고 단단한 느낌

 

쿠드만 미니는 카이덱스 칼집과 사용할때 특히 궁합이 좋다. 허리에 착용해도 짧은 나이프 길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나이프 보다 활동하기가 편하다. 또한 배낭에 결속하기도 편리하며 부담없는 사이즈로 상대적으로 튀지 않는다.

정리하는 글 그리고 희소식

쿠드만의 미니 나이프는 자연재해가 잦고 재해재난이 많은 우리나라의 프레퍼들의 비상배낭 (BOB) 구축에 유용한 나이프이다. 알맞은 디자인과 구성품들은 일상생활에서EDC.  재해재난. 그리고 캠핑과 서바이벌에까지 활용 영역이 아주 넓다.

또한 기쁜소식은 스페인 쿠드만사가 한국에 정식으로 쿠드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진출을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쿠드만 나이프는 스페인 현지에서는 높은 퀄리티와 중저가 가격의 높은 가성비로 인기가 좋은 유럽 3대 나이프 회사이다.

[su_quote]한국에 쿠드만 코리아가 정식으로 상륙한다 [/su_quote]

사실 첫 리뷰를 할때 이 나이프가 한국에 출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국내의 나이프시장이 워낙 좁고 폐쇄적이라 출시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단지 CEO 이신 세자르 회장이 홍보의 목적으로 나이프 리뷰를 하는 것이란 생각만 하고 있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일전에 리뷰했던 BS-9 나이프를 한국만을 위한 한정수량 스패셜 버전으로 특별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으로 한창 제작중에 있다는 사실과, 이후 다양한 쿠드만 나이프를 한국에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출시버전은 BS-9 풀셋과 함께 특별한게 더 들어간다고 하는데 자세한것은 아직 잘 모름).

판매 예정인 곳은 서바이벌샵(http://www.survivalshop.co.kr) 이라는 전문샵. 곧 예약주문 받을예정이라고. 장인분들 수작업 방식이라 수량은 한정되어있어서 예약 순서대로 구입 가능할거라는… (조대표님도 생산이 느려서 가끔 속터진다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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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지금까지 스페인 쿠드만사의 나이프를 모두 리뷰하였습니다. 리뷰를 위해 도움을 주신 스페인 쿠드만사의 CEO 세자르 사장님과 쿠드만 코리아 조형목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su_highlight]